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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산에 보령은 '살얼음판'
20일부터 25일까지 18명의 확진자 무더기 발생
시 방역지침에 시민들 불신의 눈길 거두지 않아
2021년 01월 26일 (화) 11:32:06 김종윤 기자 jjong8610@hanmail.net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이 전국적으로 어느정도 진정세에 접어든 듯한 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유독 보령은 거꾸로 가는것처럼 지속적으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어 이를 바라보는 시민들의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지난 1월 12일 99번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19일까지 1주일여 간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자 시민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지만, 20일부터 25일 오전 10시 현재까지 18명의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했다.

이들 중 국민체육센터내 수영장을 이용한 사람이 있어 지난 24일 오후부터 보령시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는 보령국민체육센터 수영장 이용자와 가족 등 3백여 명이 찾아와 검사를 받았으며, 지난 20일 시청 구내식당을 이용한 사람들과 시청내 복수의 특정부서 직원들이 단체로 검사를 받기도 했다.

그러자 보령시는 부랴부랴 25일부터 별도 통보시까지 국민체육센터를 임시 휴관키로 결정했다.

하지만, 이처럼 엄중한 상황에서 보령시가 국민체육센터 수영장을 운영한것이 과연 바람직했는지와, 확진자 동선중에 보령시청이 전혀 언급되지 않고 있다는 것에 시민들은 도무지 납득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이런 원칙없는 보령시의 방역지침이 확진자의 동선공개나 감염경로에 대한 보령시의 발표를 시민들이 신뢰하기는 고사하고 오히려 불신의 눈초리를 거두지 못하는 큰 이유로 작용하고 있다.
   
더 큰 문제는 방역당국이 이들의 감염경로를 명확하게 파악하지 못하고 있으며, 향후 얼마나 더 많은 확진자가 발생할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와관련 시민 윤모씨는 보령시청 홈페이지 '시민의 소리' 게시판에 "다중시설인 수영장을 운영하고 있었다는게 안일한 일이 아니였나..이미 감염이 예상된 일들이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면서 "일전에 시민의 소리에서 진즉 다른 민원인께서 실내 수영장 중단에 대해 거론한 걸로 알고 있는데 왜 계속해서 운영했는지 의문이 들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임모씨는 "보령시장이 작금의 사태를 잘 해결하고 있다면 칭찬을 해주시고 아니면 주민소환을 해야 한다"며 "이런 시국에 누구의 눈치를 보느라고 수영장등 체육센타를 개방합니까?"라고 질타했다. 이어 "보령시 의원들은 뭐하는 사람들입니까? 대표로 뽑아주었으니 무슨 대책이라도 나와야 하는것 아닙니까"라면서 "제발 정신차리세요. 제발 김동일시장은 심각성을 깨달고 적극적으로 대처하시길 바랍니다"라고 시와 시의회를 싸잡아 비난했다.

이처럼 짧은 시간내 코로나19 확진자가 확산되자 당황한 보령시는 25일 오전 11시 시청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날 김동일 시장은 "시는 정밀 역학조사를 통해 739명의 예방적 검사를 완료했고, 추후 확진자의 동선을 정확히 파악해 자가격리를 통한 코로나19 확산 차단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면서 "기자회견에 앞서 관계기관 참여하에 보령시 지역대책협의회를 개최하고, 코로나19 확산 차단 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차단대책으로는 시 전체 70%에 해당하는 1342개소 음식점에 비말 차단기 설치를 위해 예비비 4억 원을 지원하고, 100㎡ 이상 일반음식점 556개소를 대상으로 전단지 5000매 및 테이블 매트 6000매를 배포할 예정이다.

또한 시 전체 413개소 경로당을 2월 17일까지 전면 폐쇄하고, 이후 확진자 발생 추이에 따라 경로당의 자체 소독을 완료해 운영을 재개키로 했다.

아울러 공직자의 외부 출장을 최소화 하는 등 복무수칙을 점검하고, 시청사 및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시설방역 관리도 한층 더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김 시장의 이같은 기자회견에 일부 시민들은 어이없다는 반응이다. 음식점 비말차단기 설치나 테이블매트 배포등은 김 시장이 그토록 강조해온 적극행정을 펼쳤더라면 진작에 이뤄졌어야 하지만 보령시가 안일하게 대처하느라 선제적으로 대처하지 못했던 것인데 무슨 대단한 대책이나 내놓는 것처럼 떠들썩하게 기자회견을 개최는것 자체가 무책임함의 극치라는 것이다.

또, 공직자들의 외부출장 최소화를 말하기 전에 김동일 시장 본인의 잦은 외부행사 참석에 대한 반성이 우선이라는 지적에 많은 시민들이 공감을 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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