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보령축협 노조원을 포함한 민주노총 산하 조합원 70여명이 보령축협 앞에서 '부당해고 철회''노조탄압 중지'등을 요구하며 집회를 가졌다. 이날 전국축협노조 산하 보령축협지부(지부장 이성태)는 보령 노동사무소에 이번 해고사태와 관련 고소장을 제출하고, 정리해고의 절차를 전혀 거치지 않은 부당해고를 바로 잡아달라고 요구하였다. 집회에 참석한 노조 관계자는 "조합의 부실에 대한 책임을 모두 노동자에게 떠넘기고, 한계사업장 정리라는 미명하에 노조 집행부를 일시에 해고한 것은 명백한 노조탄압"이라며, "원상복직될 때까지 축협 앞에서 무기한 천막농성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집회와 관련하여 보령축협 한 관계자는 '부실로 인해 합병대상 조합으로 선정된 상태에서 한계사업장의 정리에 따른 구조조정은 불가피하였다는 입장'임을 밝히고, "이러한 시위가 조합원에게 누가 될 수도 있다"고 우려하였다. 노동사무소 관계자에 따르면, 보령축협관련 고소 건은 현재 2건으로 년·월차 수당 미지급등과 관련한 체불임금과 정리해고 관련 사항으로 앞으로 실사를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보령축협 노조는 지난 3월16일 결성되고, 5월 17일 조합으로부터 간부 3명이 해고통지를 받았다.
/이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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