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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언택트 시대’민주주의를 지키는 방법, 온라인 투표!
보령시선거관리위원회 홍보주무관 이송연
2020년 12월 15일 (화) 11:29:04 보령신문 webmaster@charmnews.co.kr
   

다사다난했던 2020년의 끝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한 해의 시작과 함께 찾아온, 때 아닌 역병의 대 유행은 아직 종식될 기미가 보이지 않지만 말이다. 사람들의 기대와는 달리 'K-방역'에도 꺾이지 않는 확산세에 정부가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2.5로 격상하면서 코로나19와의 전쟁은 연장전에 돌입하게 됐다. 아무래도 우리의 일그러진 일상은 한동안 계속될 예정인가 보다.
 
그에 따라 온라인·비대면 방식에 대한 관심도는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어려운 시국에도 세상은 돌아가야 하니까. 주변을 둘러보면 참 많은 것이 변해 있다. 학교에서 원격 수업이 전면 시행되고, 회사원들은 재택근무를 하며, 여가를 즐기려는 사람들은 현지의 라이브 영상을 송출해주는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랜선 여행을 떠나기도 한다. 이제는 비(非)일상이 된 일상을 되찾고자 하는 사람들의 노력이 모여 사회는 언택트(Un-tact) 시대라는 새로운 궤도에 올라섰다.
 
케이보팅(K-voting)도 언택트 시대에 주목받고 있는 서비스 중 하나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지원하는 온라인투표 시스템인 케이보팅은 이전부터 공동주택 대표자 선거나 학생회 임원 선거 등 민간·공공영역의 생활주변선거에 꾸준히 사용돼 왔으나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이용률이 더욱 증가하는 추세다.

케이보팅은 선거관리와 투표의 전 과정이 온라인에서 진행되므로 불필요한 접촉이 최소화되고, 시·공간의 제약 없는 투표기회 제공으로 유권자들의 관심도와 참여도가 제고된다는 장점이 있어 언택트 시대 풀뿌리 민주주의를 지키는 효과적인 방안이 될 수 있다.
  
전자적 방식을 사용하는 만큼 해킹에 의한 투표결과 조작이나 투표자 정보 유출과 같은 의혹이 제기되기도 한다. 하지만 케이보팅에는 키분할, 은닉서명, 방화벽과 같은 각종 보안기술이 적용돼 있어 외부의 접근 및 투표값을 위·변조하려는 시도를 사전 차단할 수 있고, 투표 종료 후 개표결과에 투표값이 정확하게 반영됐는지 사후 검증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공정한 선거관리가 가능하다. 투표자와 투표값이 분리 및 암호화되도록 구성돼 있어 개인의 투표참여 기록과 결과를 대조할 수 없으므로 비밀투표 또한 보장된다.

지난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는 관련 확진자 0명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방역 사례로 회자되었지만, 그 결과를 만들기 위해 얼마나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야 했는지를 되짚어 보면 온라인투표가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 언택트 시대의 흐름에 따라 더 많은 유권자들이 온라인투표를 경험함으로써 기술적 안전성에 대한 신뢰를 확보한다면, 언젠가 어엿한 하나의 공직선거 투표 방식으로 자리 잡을 수 있는 날이 오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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