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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익는 마을의 책 이야기]
칼 필레머 지음『이 모든 걸 처음부터 알았더라면』
보령 독서 시민 박 원대
2020년 10월 27일 (화) 10:57:09 보령신문 webmaster@charmnews.co.kr
   

■ 이 책의
  부제는 <삶, 사랑 그리고 사람에 대한 30가지 지혜>이다. 코넬대학교 인류 유산 프로젝트를 이끄는 필레머교수팀이 ‘평균 43년, 최장 76년의 결혼 생활을 이어온 700여 명의 현자들을 찾아다니며, 사랑하는 사람과 평생을 살아가는 비결’에 대해 탐문했고, 그 결과로 2015년에 이 보고서를 출간했다. 그들은 2011년에는 5년에 걸쳐 70세 이상의 1000명이 넘는 각계각층 사람들을 면접해서 인생의 성공과 행복의 지혜를 담은『내가 알고 있는 걸 당신도 알게 된다면』이라는 책을 내기도 했다.
 조사팀이 노년에 접어든 부부들에게 던진 근본적인 질문은 다음과 같다. ‘그(녀)가 나의 배우자인지 어떻게 알수 있습니까?, 서로 원활하게 소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결혼 생활에서 발생하는 어려움들에게는 어떻게 대처해야 합니까?, 수십 년이 지나도록 역동적이고 즐거운 관계를 유지하는 비결은 무엇입니까?’ “흠~ 나~안 어떨까?” 다른 여성을 만날 때 뱃 속 저 바닥에서 올라오는 누군가가 있었으니 난 그 분과 결혼하게 됐다. 소통은 역시 대화와 경청. 근데 이거 인생 내공이 수 십 년 쌓여야 가능할 것 같으니 노력하는 수 밖에. 살면서 돈문제, 집안문제, 건강문제등 끊임 없이 생긴다. 진짜 미치고 환장할 것 같으면 오늘 만 집중한다. 오늘 일만 잘 풀자고. 네 번째 질문에 대한 답은 친구 같이? 따로 또 같이? 내 자유를 원하는 만큼 네 자유를 허하노라? 정도. 자 인생의 선배들은 뭐라 하나 보자.

■ 바로 이 사람이다!
 라고 느낀 바가 있는가? 결론은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하지만 어떤 형태로든 다가오는 사랑의 감정에 충실하라고 현자들은 이야기 한다. 그와 동시에 탐색을 하라고도 한다. ‘생계를 꾸릴 만한 사람인가?, 재정적으로 책임감 있게 행동하는가?, 좋은 부모가 될 자질이 있는가?’ 그래서 결혼을 했다. 뜻대로 되든가? 아니다. 사람의 감정이 현실을 구차하게 만들기도 하고, 탐색했던 그가 원래 그가 아니었다니. 이런 경우가 많다. 또한 반드시 전천후 앞뒤 딱 맞는 사람은 없다. 뭔가 섭섭하고 아쉽고 미움이 드는 게 있다. 그러면 이 결혼을 깨야 하는가? 깰 수도 있다. 그러나 대부분 깰려다가 산다. 깨다가도 다시 산다. 그러나 이런 사람은 가능하면 결혼하지 않는 것이 좋다. ‘아무도 내 파트너를 좋아하지 않는다. 심하게 화낼 일이 아닌데 화를 폭발한다. 술을 절제하지 못한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같이 사다는 것은? 현자들은 ‘어떤 상황에서도 대화하라’한다. 물론 타이밍있게. 폭력이나, 지나친 통제나, 모욕적인 언사는 금물. 아름다운 소통을 위해 나름 ‘대화의 규칙을 정’하면 좋다. 가끔은 들어 주기만 해도 되고, 때로는 행동으로 보여줘라. 정직은 기본이며 말보다 편지로 대화를 하는 것도 좋단다. 살다 보면 자녀나 시댁이나 처가를 우선할 때도 있다. 그러나 중심과 기본은 부부관계. 양단간 선택의 갈림길에 설 때는 부부중심으로 보라. 일과 가정 사이에는 중용이 중요. 그 것은 부부간의 경험과 합의로 위치지는 것. 정말 살다가 너무 힘들면 배우자와 결혼한 이유를 상기 할 것. 스트레스가 심할 때는 사태를 일단 중지 하면서 당면한 문제에만 집중하며, 긍정적인 사람들과 어울릴 필요가 있다고 한다.

■ 사랑은 사소한 곳에서
 오래간다. ‘작고 긍정적인 배려’가 중요하다. 작은 이벤트로 자주 감동시키고, 허드렛일 자청하고, 자주 칭찬하는 것. 바로 그거다. 서로 간에 멋을 내고, 여행을 다니고, 나눔의 삶을 실천하며, 변화를 수용하고 실험하고, 평생 데이트하며 사는 것,  가장 중요한 것은 농담이라도 누군가와 배우자를 비교하지 말자.

■ 나 만의 사랑법
 함수는 변수가 많을수록 풀기가 어렵지만 다양한 답을 낼 수 있어서 지루하지 않다. 비록 우리 인생에 상수만 던져 졌다 하더라도 거기에 변수를 붙이는 힘이 우리에게 있어야 한다. 그래야 인생이라는 함수가 재밌어진다. 이 책에 나오는 30가지 지혜는 변수로 시작해서 상수가 되었다. 적어도 나에게. 여기에 나 만의 변수를 붙여야 한다. 그래야 인생이 나 다워지는 것이다. 일요일 집안 대청소하면서 결론 내 봤다. 남자는 나이들면서 안사람 말 잘 들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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