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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철 칼럼]안중덕 목사의 코로나 메세지
2020년 09월 01일 (화) 11:24:27 보령신문 webmaster@charmnews.co.kr

   
1) 마스크를 착용하라는 것은 ‘잠잠하라’는 뜻입니다. 막말과 거짓말을 하지 말며 불필요한 말을 줄이고 타인의 말에 귀를 기울이라는 말입니다. 입을 다물면 사랑스러운 것들이 시선에 머물고 이름다운 소리와 세미한 속삭임이 들려올 것입니다.

2) 손을 자주 씻으라는 것은 ‘마음을 깨끗이 닦으라.’는 뜻입니다. 악한 행실과 죄에서 돌이켜 회개하고 성결하라는 말입니다. 안과 밖이 깨끗하면 자신도 살고 남도 살릴 수 있다는 말입니다. 마음의 거울을 닦으면 자신이 보이고 마음의 장을 닦으면 이웃도 보일 것입니다.

3) 사람과 거리를 두라는 것은 ‘자연을 가까이 하라’는 뜻입니다. 사람끼리 모여 살면서 서로 다투고 상처를 주지 말라는 말입니다. 공기와 물과 자연의 생태계를 돌보며 조화롭게 살라는 말입니다. 자연을 가까이하면 마음이 넉넉하며 모든 것들을 사랑하게 될 것입니다.

4) 대면예배를 하지 말라는 것은 ‘언제 어디서나 하나님을 바라보라’는 뜻입니다. 위안을 얻거나 사람에게 보이려고 예배당에 가지 말고 천지에 계신 하나님을 예배하라는 말입니다. 어디서나 고요하게 하나님을 대면하면 그의 나라와 그의 뜻에 가까이 이르게 될 것입니다.

5) 집합을 하지 말라는 것은 ‘소외된 이들과 함께 하라’는 뜻입니다. 모여서 선동하거나 힘자랑하지 말고 사람이 그리운 이들의 벗이 되라는 말입니다. 우는 이들과 함께 울고 무거운 짐을 홀로 진이들과 나누어진다면 세상은 사랑으로 포근해질 것입니다.

부산 샘터교회 안중덕 목사가 지난달 23일 ‘코로나 시대가 전해주는 메시지’라는 제목으로 자신의 페이스 북에 올린 글이다. 이 글은 다음날일 24일 문재인 대통령이 페이스북에 공유하면서 화제가 됐다. 한편의 시를 떠오르게 하면서 코로나 19로 인한 묵상을 부르기에 부족함이 없는 글이다.

특히 이기주의 집단을 직간접적으로 일갈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볼 수 있으며,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선동이나 일삼는 일부 사이비 종교인들에게 따끔한 경종을 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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