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해양경찰서(서장 성대훈)는 16일 장고도에서 복통을 일으킨 모녀(43세, 19세)와 호도 인근해상에서 낚시를 즐기던 A씨(여, 30대)가 심장질환으로 통증을 호소해 경비함정이 긴급출동해, 연이어 대천항으로 이송했다고 밝혔다.

모녀 A씨(40대)와 B씨(10대)는 지난 15일 연휴를 맞아 장고도에서 육지에서 사온 소라를 먹고 이 후 새벽 12시 30분경 복통과 손저림 증상이 일어나 장고도 관계자 C씨가 해양경찰에 신고했다.

신고접수를 받은 종합상황실은 경비함정을 장고도에 입항시켜 두모녀를 태우고 대천항으로 이동하였다. 경비함정에서는 원격의료시스템 장비를 이용해 병원과 정보공유를 했으며 맥박 체온 등 확인결과 이상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경비함정은 새벽 2시경 대천항에 안전하게 도착해 대기중이던 119구급대에 모녀를 인계했으며, 인근 병원으로 이송조치 했다.

또한 16일 아침 9시경에는 대천항으로부터 서쪽 20㎞ 떨어진 호도 인근 해상에서 낚시어선 A호를 타고 낚시를 즐기던 C씨(30대, 여)가(평소 심장질환을 앓고 있었다고 함) 심장질환 증상이 심해져 낚시어선 선장이 신고를 했다.

종합상황실은 경비함정을 현장에 급파해 낚시어선으로부터 환자를 태우고 10시 30분경 대천항에 안전하게 입항 하였다.

C씨는 대천항에서 대기중이던 119 구급대원에게 인계되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령해양경찰서 관계자는 "여름철 해산물은 꼭 익혀먹어야 하며 특히 소라종류를 먹을때에는 내장을 제거하고 먹어야 한다"며 "선박을 타고 바다에서 레저활동을 하기전에는 자신의 몸상태를 체크하여야 하고 상비약(또는 개인복용약)등을 꼭 구비하여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