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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흠 의원, 또 망신살
2018년 문제제기 정책연구보고서 '표절' 확인
원문 오자도 그대로…전체 분량의 70%가 표절
2020년 07월 21일 (화) 11:21:34 김종윤 기자 jjong8610@hanmail.net

우여곡절 끝에 21대 국회가 개원을 하자마자 김태흠 의원이 또 망신살이 뻗쳤다. 지난 2018년 뉴스타파가 표절 의혹을 제기했던 김태흠 의원의 정책연구보고서가 2년 만에 표절로 확인됐다.

탐사저널리즘매체인 '뉴스타파'는 국회의원들이 수행한 정책연구 실태를 추적하면서 표절 의심 사례를 무더기로 발견해 보도한 바 있다. 의원들의 정책연구보고서가 이전에 발간된 다른 연구보고서나 논문 등과 제목이 일치하는 경우가 그 대상이다.

지난 4월 실시된 국회의원선거에 당선되면서 3선이 된 미래통합당 김태흠 의원의 2016년 '복합 친환경 축산단지 조성 방안' 정책연구 보고서도 그중 하나다.

뉴스타파는 해당 보도를 한 지 2년 만에 김태흠 의원의 정책연구보고서 내용 전체를 입수해 검증한 결과, 해당 보고서는 2013년 농림축산식품부가 발간한 같은 제목의 연구 보고서를 출처와 인용 표기 없이 통째로 베낀 사실을 확인했다고 지난 14일 보도했다.

뉴스타파 보도에 따르면 2016년 작성된 용역보고서에 "2011년 현재"라는 표현이 나오고, 원문의 오자도 그대로 옮겼다. 정책연구의 핵심인 정책 및 제언을 포함해 전체 분량의 약 70%가 표절이다. 김 의원은 해당 정책연구에 세금 500만 원을 사용했다.

뉴스타파는 "표절 의혹을 제기한 2018년에는 해당 정책연구보고서와 연구자를 공개하지 않았던 김태흠 의원실은 구체적인 표절 사실이 확인되자 연구비 반납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알려왔다"고 보도했다.

한편, 김태흠 의원실은 지난 2014년 10월 정책자료집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물산업 정책방향'을 발간했지만 이는 2012년부터 2014년까지 정부 부처와 대구광역시가 발주한 4건의 용역보고서를 짜깁기한 것이 2018년 10월 드러난 전력이 있다.

당시 짜집기 된 4건의 보고서는 각각 국토교통부와 대구시가 발주해 진행된 연구용역보고서였으며, 특히 '물관리기술 해외진출 플랫폼 구축기획 최종보고서'의 경우 "반드시 국토교통기술연구개발사업의 연구결과임을 밝혀야 한다"고 명기했지만 김 의원은 인용과 출처표기를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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