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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철 칼럼] 변하지 않는 것들
2020년 06월 16일 (화) 11:35:45 박종철 논설주간 webmaster@charmnews.co.kr

   
세상은 요지경이다. 그래서 늘 시끄럽다. 바뀌고 달라지고 첨단과 글로벌을 외치고 있지만 정치권은 언제나 같은 모양 같은 꼴이라서 늘 시끄럽다. 남북관계가 좋아지나 했더니 탈북단체의 전단 살포로 다시 불안을 키우고 있고, 그것도 모자라 또 일을 꾸미는 있다.

탈북민단체인 ‘자유북한운동연합’이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대북전단 100만 장 살포를 예고했기 때문이다. 이미 알려진 대로 자유북한운동연합은 지난달 31일에도 경기 김포시에서 대북전단 50만 장과 1달러 지폐 2000장, USB 등이 담긴 풍선을 북한으로 날렸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이 탈북민의 대북전단 살포행위를 제재하지 않을 경우 남북 군사합의를 파기할 수 있다고 경고한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러나 미래통합당은 표현의 자유라는 억지까지 부려가며 탈북단체를 두둔했다.

탈북단체를 감싸는 것도 모자라 대북전단 금지법에 대한 여권의 움직임을 두고 굴욕적인 저자세라고 조롱했다. 북한과 탈북단체를 끌어들여 서라도 자신들의 입지를 강화해 보겠다는 속셈이다.

21대 총선에서 패할 대로 패하고 망신을 당하더니 아직도 정신을 못 차렸는지 하는 꼴이 그야말로 점입가경이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난데없이 홍범도 장군과 백선엽 장군(예비역 대장)을 비교 평가해 네티즌들이 최근 발끈했다. 안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 백선엽 장군의 친일행적을 거론하며 국립현충원 안장을 반대하자 오히려 합당한 예우를 주장했다.

안 대표는 지난 8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백 장군에 대해서 공은 공대로, 과는 과대로 객관적으로 평가해야 한다”며 “홍범도 장군이 일제와 맞서 싸운 영웅이라면, 백선엽 장군도 공산세력과 맞서 자유 대한민국을 지킨 영웅”이라고 강조했다.

안철수의 이 같은 저질 발언이 있기 전날 문재인 대통령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홍범도 장군의 유해를 조국으로 모셔와 최고의 예우로 보답할 것”이라고 언급했으며, 문 대통령은 과거부터 카자흐스탄 크질오르다주에 안치된 홍 장군의 유해 봉환을 추진해 왔다. 안철수가 21대 총선에서 패하고 설자리를 잃게 되자 드디어 극우본색을 드러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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