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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익는 마을의 책 이야기]
레이 달리오 지음 『금융위기 템플렛』
책익는 마을 이 정화
2020년 06월 16일 (화) 11:15:07 보령신문 webmaster@charmnews.co.kr
   

 ■ 신용과 부채
 신용이란 구매력을 제공하는 것으로, 구매력을 제공하는 대신 그 대가로 나중에 상환하겠다는 약속을 받게 되는데, 이 약속이 부채이다.

■ 화폐의 기능과 계급
 첫째, 교환의 기능이다. 먹고사는 데 필요한 돈을 벌기 위해 일하는 사람들로 생산수단이 없고 자신의 노동력을 팔아 생활하는 노동자 계급이 여기에 해당된다.
 둘째, 부의 저당 수단 기능이다. 재산을 돈의 형태로 보관해 놓은 사람들로 자본가, 투자자가 있다. 자본가는 남에게 돈을 빌려주는 방식으로 돈을 번다.

■ 불황(Depression)
 실질 GDP가 3% 이상 하락 시, 금리 인하가 더 이상 지속될 수 없을 때, 부채사이클은 중단된다. 즉, 금리가 제로이기 때문에 더 이상 인하할 수가 없는 시점으로 디레버리징(부채를 줄이는 것)이 시작될 때로 지난 1세기 동안 미국은 두 번의 장기부채 위기가 있었다(1930년 대공황, 2008년 금융위기)
 신용이 존재하는 한 부채 사이클은 주기적으로 발생하는데, 로마시대 구약성서에는 50년에 한 번씩 부채를 탕감할 필요가 있다는 내용이 나오는데 이 시기를 희년(Year of Jubilee)이라고 부른다. 이스라엘에서는 50년 마다 찾아오는 희년에 땅과 집을 원래 주인에게 돌려주고 노예를 해방시키고 빚을 면제해 주었다. 인류 역사에서 부채 사이클은 줄곧 같은 방식으로 되풀이 되었다. 갚아야 할 부채가 가진 돈에 비해 턱없이 많아지면 대대적인 디레버리징이 일어난다. 경기불황에서는 자산가치가 폭락하고 높아진 금리와 낮은 수익률을 보이며 부채의 축소가 일어난다.

■ 불황의 두 패턴
 디플레이션형: 경기 침체 초기에 금리를 인하하는 방식으로 대응하다가 금리가 0% 수준에 도달하면 금리를 내릴 수 없어 채무 재조정과 긴축재정 정책 시행으로 부채상환이 일어나 부채 총량은 감소되나 소득이 채무 재조정 보다 빠른 속도로 감소하여 지속 불가능한 부채의 상당량을 국내에서 자국 통화로 조달한 국가에서는 디플레이션형 불황이 주로 발생한다.
 인플레이션형: 외국 자본에 의존해 상당량의 부채를 외화로 조달한 국가에서 발생하며, 외국 자본 유입이 감소하면 신용 창출은 신용경색으로 전환된다, 외국 투자자들이 투자금을 회수하여 반출하게 되면 대출과 유동성이 시장에서 사라지고 이로 인해 통화 가치가 하락하게 되면서 인플레이션을 유발하게 된다.

■ 불황 극복의 네 가지 정책수단
 첫째, 긴축정책으로 공포 해소와 지급보증, 유동성공급, 시스템적으로 중요한 기관들의 지급 능력 지원, 중요한 금융기관의 자본 재구성, 국유화, 손실 보전 등으로 현재 미연준에서 최근 단계적으로 빠르고 신속하게 대응한 것이 좋은 예라고 할 수 있다. 둘째, 채무 불이행과 채무 재조정으로 정책 입안자가 신용 문제의 심각성을 빠르게 파악하고, 금융기관을 파산 할지 구조조정을 할지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실행하며, 탄탄한 신용통로를 만들거나 되살려 신용도가 높은 채무자들이 돈을 빌릴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악성 부채를 정리하는 동안 적정한 성장과 인플레이션이 유지될 수 있도록 보장해야 한다. 셋째, 화폐를 찍어내어 부채를 인수하고, 양적완화를 시행한다. 넷째, 가진 자에게서 없는 자에게로의 부의 재분배가 이루지는 정책을 시행한다.
 
■ 새로운 패러다임
 레이달리오는 앞으로 새로운 패러다임이 시작된다고 말한다. 통화정책의 효과가 없어지며, 선진국 거의 모든 나라에서 확장재정 정책을 사용한다. 빈부격차로 인한 정치적 갈등과 극단주의가 성장의 걸림돌로 작용한다. 친기업, 친자본, 친부자 정책을 지속하거나, 자산 가격을 올리기 어렵다. 이로 인해 선진국 중앙은행등은 투자자와 예금자 대신 소비자의 손에 직접 돈을 쥐어주고 소비를 장려하는 새로운 통화정책(M3)을 시행한다.

■ 지금 한국은?
 동학 개미운동이라고 해서 대표적으로 삼성전자의 주식을 대량 매입하고 있으며, 현재도 대기 잔고도 상당하다고 한다. 전 세계적으로 불황의 그림자가 드리워지고 있는 지금 부채를 일으켜 주식투자에 뛰어들고 있는 개미들은 안전할 수 있을까? 전문가들은 반드시 자기자본으로 주식투자 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빚으로 지어진 성은 오래 갈 수 없을뿐더러 불황에 금리가 올라간다면 개인들은 부채위기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역사는 반복된다는 사실을 명심하여 현명한 투자자가 되길 바라며, 아리스토텔레스의 살림살이 경제학에 대해 생각해보는 우리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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