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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머드축제, 열릴수 있을까?
축제재단, 개최여부 결정 못해…6월 초 재논의키로
축제 강행후 확진자 발생하면 지역경제 피해 더 커
2020년 05월 26일 (화) 12:28:11 김종윤 기자 jjong8610@hanmail.net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1998년 처음 시작한 이후 한 번도 멈추지 않았던 보령머드축제를 강행해야 할지 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채 보령시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비말에 의해 전염되는 코로나19의 특성이다. 대부분의 머드와 관련된 체험 프로그램들은 한정된 공간안에서 여러 사람이 접촉을 하기 때문에 만약 한 사람의 감염자만 있더라도 여러사람에게 전염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또, 현재 이태원 발 코로나19의 감염 확산도 큰 문제다. 그간 머드축제장을 찾았던 외국인들 중 한국에 거주하는 주한미군들이 다수였고, 주한미군을 포함해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 대다수가 즐겨 찾는곳이 이태원이기 때문이다.

그간 확진자가 발생한 지역들의 경우를 비춰볼때 만약 축제를 강행했다가 확진자가 발생한다면 머드축제 개최로 인한 경제유발 효과의 몇배에 해당하는 경제적 피해가 발생할 것은 불 보듯 뻔한 상황이다.

이같은 우려에 보령시는 22일 머드박물관 2층 회의실에서 김동일 시장과 보령축제관광재단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보령축제관광재단 제45차 이사회의를 개최했지만, 제23회 보령머드축제 개최 여부를 결정하지 못하고 결정을 유보했다.

이에 앞서 이사회는 기존 머드축제와는 다른 대체 개최안으로 결정하기 위해 지난 13일 이사회를 열고 축제 개최 여부를 결정키로 했으나, 이태원발 코로나 감염 확산으로 이날로 이사회를 연기한 바 있다.

축제재단에서 제시한 머드축제 대체 안은 ▲공식행사 최소화 및 참여대상 축소 ▲참가자 대상 특수 제작한 마스크 착용 의무 ▲공연장 객석 펜스설치 및 입장 시 발열체크 ▲기존 머드체험 70% 이상 축소 ▲접촉게임 및 머드탕 등 고임형 프로그램 제외 ▲축제기간 축소 및 8월초로 조정 ▲온라인 머드페스티벌 운영 등 이다.

하지만 이사회는 이날 개최 여부 결정을 유보하고, 방역 등 관련 전문가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 개최 여부를 6월초 이사회에서 결정키로 했다.

이사회에 참석한 한 위원은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무리하게 축제를 개최할 경우 그동안 청정보령을 유지했던 노력들이 물거품 될 수 있다"고 했다.

또 다른 위원은 "2022년 보령해양머드박람회를 앞두고 붐업 조성을 해야 할 보령머드축제가 코로나19로 개최가 불투명한 상황에 놓임에 따라 아쉬움이 크다"며, "하지만 축제를 개최했을 경우 해양머드박람회 또한 큰 차질을 빚을 수 있기 때문에 전문가들의 구체적인 의견을 들어 결정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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