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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철 칼럼]정치 바이러스와 똥배우
2020년 02월 11일 (화) 10:55:06 박종철 논설주간 webmaster@charmnews.co.kr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보다 더 악성 바이러스가 있다면 그것은 정치다. 뒷간의 구린내 보다 더 더럽고 추한 것을 꼽으라면 그것이 정치다. 아집과 교만, 아첨과 몰염치, 이합집산과 인재영입, 파렴치한 위성정당, 그리고 여기저기서 들리는 출마선언, 그 속에 감춰진 거래와 구태, 선거 때만 되면 고개를 드는 ‘중도개혁’과 ‘신당 창당’ 등, 정치 똥 배우들과 사이비들의 코미디를 다 열거할 수 없다.

보수 정당의 추한 꼬락서니는 말할 것도 없고 손학규와 안철수의 가련한 추태, 또 다시 영호남을 바라보는 파렴치한 화상들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겹쳐 대한민국이 온통 난리다. 정당제조기란 수식어가 붙은 안철수는 이번에 새로운 당을 창업하면 네 번째 창당이다.

창당 때마다 내건 그의 구호도 한결같다. 대한민국을 바꿀 수 있는 정당, 보수와 진보를 아우르는 정당, 오로지 국민만을 바라보는 정당을 만들겠다는 게 안철수의 목표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이 같은 정치적인 과제를 달성하기에 안철수는 이미 타락했다. 안철수의 정치행적을 돌아볼 때 그는 단 한 번도 국민에게 희망을 주지 못했으며, 오히려 안철수로 인해 국민과 정치는 한 갈래 더 갈라졌다. 때문에 이제 그는 신선하지도, 깨끗하지도, 고결하지도 않을뿐더러 안철수에게 남은 것이 있다면 허황된 꿈과 자만이 전부다.

청와대의 지록위마, 민주당과 한국당의 구태는 말할 것도 없고, 자존심까지 내팽개친 정치인은 또 있다. 바로 손학규다. 손학규는 한 때 대한민국 지식인이 꼽는 대선후보 1위에 이름을 올린 바 있으며, 적어도 안철수와 손을 잡기 전까지는 사내다운 정치인으로 많은 국민들이 주목했다.

그러나 그는 변했고, 심지어 박근혜 키즈로 불리던 이준석과 한 테이블에서 정치를 논할 정도로 추락했다. 노욕과 추태를 넘어 몰락의 그늘에 몸을 맡긴 것이다. 그리고 지금도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하고 이곳저곳을 기웃거리며 새로운 둥지 물색에 여념이 없다.

가련하기 짝이 없지만 이것이 우리나라 정치인들의 현주소다. 능력이라고는 쥐꼬리도 안 되는 민주당과 하루빨리 죽어야 할 한국당, 그 쉰내 나는 언저리에 기생하는 수많은 똥 배우들, 그리고 이들과 함께 춤추는 조연들, 이들이야 말로 우리가 기피해야할 진짜 바이러스는 아닌지 생각해 볼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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