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1.26 목 09:10
의정비, 시립노인병원
 
> 뉴스 > 오피니언/정보
     
[박종철 칼럼] 보령시와 보령시의회의 오판
2020년 01월 20일 (월) 11:05:03 박종철 논설주간 webmaster@charmnews.co.kr

   
우리가 도심에서 접하는 ‘녹지’의 종류에는 ‘경관녹지’와 ‘완충녹지’가 있다. 그러나 녹지의 종류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녹지가 우리의 삶과 크게 밀접해 있다는 사실이며, 밀접한 만큼 우리에게 끼치는 영향도 적지 않다. 저탄소 녹색성장에 도움을 줄뿐만 아니라 나쁜 공기를 정화하는 기능과 경관에 대한 상쾌함은 물론이고 시민들의 쉼터 제공 등 그 역할과 기능을 다 열거할 수 없다.

특히 도심지역의 녹지는 무질서한 시가지화를 방지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으며, 대기오염 및 소음 완화, 맑은 공기를 제공하는 지속가능한 역할을 수행한다. 때문에 수도권을 비롯한 선진 지자체들은 녹지 공간 확보에 상당한 예산을 투입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자체들의 이 같은 인식은 도시의 확장에 따른 자연 파괴를 어떻게 줄일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담겨있으며 자연과 환경에 대한 보전, 개발과 그에 따른 부작용을 감소 시켜야한다는 의지도 포함돼 있다. 콘크리트로 둘러 싸여가는 도시화는 결국 기계적인 사회를 연출할 수밖에 없지만 인간은 어디까지나 자연의 일종이고 자연에 의존하는 폭도 그만큼 크기 때문이다.

그러나 보령시는 이 같은 순리를 역행하면서 조성한지 30 여년이나 된 녹지를 마구 훼손한 뒤 그 자리에 주차장 조성이 한창이다. 바로 연합내과 앞에서 동대주공아파트 입구를 경유해 동대현대아파트 사거리 구간이다. 이 구간은 이미 주차장을 확보했거나 조성할 예정으로 녹지면적은 그만큼 축소될 수밖에 없다.

물론 이 구간 녹지면적 전체를 없앴다고 해서 보령시의 대기 질이 더 악화된다거나 피부로 느낄 만큼 공기가 나빠질 것이라고 예측할 수 없다. 또한 나무 한그루, 풀 한포가 우리에게 끼치는 영향학적인 근거를 제시하라면 아마도 그 결과는 그리 대단하지 않을 수 있다.

같은 맥락에서 주차면적 몇 개를 잔디밭과 바꾸었다고 해서 주차난이 해소된다고 판단한다면 그것은 오판이다. 여기에 유사지역주민들이 형평성을 제기한다면 추가적인 녹지훼손은 불가피할 수밖에 없으며 한번 훼손한 녹지를 재생하려면 막대한 예산은 필수다.

따라서 시민의 혈세로 가꾼 자원을 보령시와 보령시의회가 한 통속이 돼 계속해서 훼손한다면 그것이야말로 권한을 앞세운 무자비한 용기(?)와 독선이다. 또한 작은 나무 한그루, 잔디 한포기를 하찮게 여긴다면 시민들 역시 두 기관을 가볍게 볼 수밖에 없다. 앞서가는 지자체들의 녹지 확보 경쟁과 보령시와 보령시의회의 근시안적인 판단이 새삼 비교된다.

박종철 논설주간의 다른기사 보기  
ⓒ 보령신문(http://www.charm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기사의견쓰기는 로그인 후 가능합니다.
전체기사의견(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전체기사의견(0)
가장 많이 본 기사
"의정활동이야? 선거운동이야?"
민화와 마을이 만났다
보령·대천항 개발 속도 낼수 있을까
[박종철 칼럼]트로트의 추억
시, 어촌뉴딜 300사업 본격 착수
"그동안 이렇게 진행했습니다"
"의료원 경영혁신 시급하다"
낙동초, 예술과 함께, 자연과 함께
내년 머드축제 온·오프라인 결합
녹색 힐링 첨단 타운 조성 첫 결실
 
우편번호 33436 충남 보령시 신설 3길 11, 1층(동대동, 모스트센터) | Tel: 041)936-0005 | Fax:041)935-1356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연중
Copyright 2009 보령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jjong861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