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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감에 거론된 농협지부장, 왜?
체육회 주관 행사에서 도·시의원보다 먼저 소개
11월 내내 반복돼…체육회의 의도된 의회 무시?
2019년 12월 02일 (월) 11:41:44 김종윤 기자 jjong8610@hanmail.net

보령시의회가 시 집행부를 상대로 1년간의 행정을 점검하는 행정사무감사에서 뜬금없이 정낙선 농협중앙회 보령시지부장이 거론됐다.

정낙선 지부장이 거론된 것은 27일 열린 교육체육과 소관 행정사무감사에서다. 

이날 한동인 부의장은 “11월 들어 체육회에서 주관한 모든 행사에서 시민들이 직접 선출한 도의원, 시의원보다 농협지부장이 먼저 소개됐다”면서 “이는 도의원이나 시의원 당사자보다 시민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보령시의 보조를 받는 체육회 행사에 농협 지부장이 참석하는 것이 잘못된 일은 아니지만, 시민들이 직접 선출한 도·시의원보다 의전서열에서 더 앞서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또, 11월 내내 열린 행사들에서 이같은 일이 지속적으로 반복됐다면, 이는 체육회가 의도적으로 도·시의원들은 무시하거나 배척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 될 수 있는 상황이다.

한동인 부의장의 이같은 지적은 정낙선 지부장의 평소 행보와도 연관이 있다. 정 지부장은 1년여 전 지부장으로 임명되고 나서부터 줄곧 부적절한 행보로 여러 기관에서 구설수에 올라왔다.

농협 자체 행사도 아닌 시 행사나 굳이 본인이 참석하지 않아도 되는 행사들임에도 김동일 시장이 참석하는 행사에 대부분 같이 참석해왔다. 일각에서 김동일 시장은 두 명의 비서실장을 두고 있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한동인 부의장은 보령신문과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농협행사도 아닌 보령시체육회 행사에서 이같은 일이 반복된다는 것은 여러 측면에서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다”면서 “단순한 의전서열만의 문제로 보지말고 정확한 체계를 확립해 달라는 의견으로 이해해 달라”고 했다.

한편, 농협은행 보령시지부는 보령시금고가 농협은행으로 지정된 이후 보령시에 1년에 9천만 원의 협력지원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이 중 3천만 원이 체육지원비로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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