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2.11 수 09:37
의정비, 시립노인병원
 
> 뉴스 > 교육/문화
     
[책 익는 마을의 책 이야기]
에란 시걸, 에란 엘리나브 지음 <맞춤 식단 혁명>
책 익는 마을 원진호
2019년 11월 26일 (화) 11:52:52 보령신문 webmaster@charmnews.co.kr
   

■ 다이어트역설
 우리는 단군 이래 잘 먹고 잘 사는, 즉 덜 움직이는 세상에 살고 있다. 그렇다고 스트레스와 일이 적기나 한 지. 서구식 식사와 외식, 온 종일 핸드폰 들여다 보기가 우리의 몸매를 ‘좌우로 뚱뚱’을 만들고 있다. 시장은 이 뚱뚱을 그만 놔둘 리 없다. 살 빼라고 겁박을 준다. 하여 당신은 다이어트라는 드넓은 세계에 들어서게 되는데.
 저탄수화물식이, 저지방식이, 황제식이, 간헐적 다이어트, 온갖 각종 과일 다이어트등 당신은 모든 것을 다 해 본다. 성과는 있다. 그러나 이 것이 오래가지 못한다는 것. 요요현상으로 체중은 다시 는다. 문제는 다시 다이어트를 하면 우리 신체 어딘가에 체중 감소에 저항하는 기억이 남아 있어 더 어려워 지고, 또 다시 나타나는 요요현상은 더 격렬하게 온다는 것.
 내 경험상 삼시 세끼 건너뛰고, 특정 음식과 약물에 집중하는 다이어트가 장기적으로 성공한 예는 드물었다. 좋은 음식 먹고 꾸준히 운동하고 비만에 대한 사회문화적 편견에서 벗어나 나 만의 신체 아름다움을 만들어가는 것이 좋아 보인다. 국가에서는 영양피라미드같은 것들을 만들어 지방을 줄이고 녹황색 채소와 제철 과일, 양질의 단백질을 적절하게 섭취할 것을 권고한다. 그런데 문제는 체중조절과 건강에 효과가 있다는 식품을 골라 먹고, 나름 생활과 운동도 열심히 하는데 몸은 여전히 피곤하고 체중은 줄지 않는다는 것이다. 혹시 문제가 따로 있는 것은 아닐까?

■ 장 내 마이크로바이옴
 저자들은 이스라엘 학자들이다. 한 분은 의사이자 면역과 미생물학 연구자다. 또 한 분은 컴퓨터학과 유전학 박사다. 이 들은 개인의 경험을 통해 특정 음식이 나에게 좋고 나쁨을 알았다고 한다. 실제로 1,000여 명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음식에 대한 식후혈당 반응을 보니 각양각색이었다. 여기서 식후혈당은 체중증가와 피로, 만성병의 장기적 예후지표로 삼는다. 만약 감을 먹고 식후 혈당이 치솟는다면 이 음식은 다른 사람에게는 좋을지 몰라도 나에게 안 맞는다고 생각하면 된다. 실험에서 바나나와 쿠키를 섭취하고 식후혈당을 체크했는데 한 사람은 바나나에 식후혈당이 급상승했는데 쿠키에는 오르지 않았다. 다른 사람은 결과가 반대였다. 상식적으로 바나나가 좋은 음식이고 당에 반응도 쿠키에 비해 적을 것 같은데 말이다. 앞 사람은 쿠키는 먹어도 바나나는 삼가야 됨을 알게 되었다.
 왜 이렇게 차이가 날까? 물론 큰 흐름은 있다. 과식이거나 탄수화물 비중이 높으면 대개 식후 혈당이 높다. 과체중과 비만이 있으면 그렇고. 저염식에 운동을 곁들이고, 물을 자주 마시면 식후혈당이 덜 올라간다. 그러나 같은 열량의 각각 다른 음식을 먹으면 사람마다 또한 사람간에도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사람마다 갖고 있는 장 내 세균의 조성과 양상이 다르기 때문이다. 이를 장내 마이트로바이옴(이후 바이옴)이라 한다. 한마디로 ‘똥’이다. 건조된 똥의 1/3은 세균이다. 이 세균이 장 내에 1-2kg산다. 이 세균이 우리 몸에 유익한 대사산물도 만들고 때에 따라서 병도 유발한다. 특히 음식에 대한 반응이 흥미롭다. 특정 음식에 잘 반응해서 혈당 급상승을 유발하고, 다른 음식에는 덜 올리는 것이 이들 바이옴 때문이다. 이 현상은 평균, 혹은 중앙값의 문제로 환원되지 않는다. 그저 사람마다 다르다고 보면 된다. 이 의미를 저자들은 ‘나 만의 시그니처 마이크로바이옴’이라 개념화 했다. 그러니 당신은 건강다이어트를 위해서는 자신 안에 있는 바이옴의 성상을 잘 알 필요가 있다.  

■ 몇 가지 실험들  
 증량식으로 비만했던 생쥐와 비만해 본 적이 없던 마른 생쥐를 두 군으로 나눠 증량식을 주었다. 결과는 비만을 경험했던 생쥐의 체중 증가폭이 컸다. 여러 생리 지표를 분석했는데 장 내 마이크로바이옴의 조성에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고 한다. 즉, 체중 증가의 경험이 바이옴에 기억되고 있다는 것이다.
 마르고 건강한 사람의 분변을 불내당능이 있는 사람에게 이식하니 인슐린 저항성이 개선되었다. 적색육을 많이 먹으면 혈관에 기름이 끼는데 이는 고기의 엘-카르니틴이 TMAO라는 물질로 전환이 되어서 그렇다. 이 전환에 장내 특정 세균들이 관여하는데, 어떤 개인에게 이 세균들이 적으면 이 효과는 미미하게 나타난다. 일란성 쌍둥이의 분변을 무균생쥐에게 이식했다. 쌍둥이 중 비만한 사람의 분변을 받은 생쥐에서 체중증가 현상이 발생했다. 마른 쌍둥이에게 바이옴을 받은 생쥐는 체중이 늘지 않았다.

■ 일상에 적용하기
 식후 혈당이 치솟으면 인슐린 분비가 많아진다. 그러면 지방의 저장이 일어나고-살이 찌고. 인슐린 과분비로 허기짐과 피로가 빨리 발생한다. 그러나 어떤 음식이 이런 현상을 발생하는지는 사람마다 다르다. 현미나 잡곡밥이 좋을 것 같지만 어떤 사람에게 백미가 좋을 수 있다. 하여 혈당기 하나 구입하자. 요새 비싸지 않다. 의료기 가게에서 판다. 그리고 공복당을 재서 기준점을 만들고(보통 85정도 된다) 식사후 30분, 1시간, 1시간 반, 2시간 혈당을 잰다 보통 반응의 정상은 각각 120-100-95-85 정도 나온다. 두 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높으면 30분 간격으로 더 재는데 기준점의 10~20%까지 떨어지면 중단한다. 그러나 절대 기준이 없다. 사람 마다의 건강상태에 따라 수치 상승은 다르니. 하다 보면 자신만의 기준점을 알게 된다. 그 기준점을 기준으로 평소 잘 먹는 내 음식에서 어떤 음식이 좋고 나쁜 건지 감별할 수 있다.
 야식 중독이 있는 분들. 각 종 다양한 야식을 먹어 보며 혈당을 재 보라. 어떤 사람은 맥주와 치킨에 혈당이 전혀 안 오르는 경우가 있다. 그러면 이 사람은 편하게 야식을 먹을 수 있지 않을까? 물론 과식은 안 되겠지만.  

보령신문의 다른기사 보기  
ⓒ 보령신문(http://www.charm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기사의견쓰기는 로그인 후 가능합니다.
전체기사의견(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전체기사의견(0)
가장 많이 본 기사
[박종철 칼럼]우리의 자화상
버섯학교 건립 좌초, 누구 책임?
보건소, 응급의료체계 구축 '결실'
천북 학성리에 공룡조형물 조성
국토종합계획에 ‘환황해권 선도 사업
공익형 노인일자리 사업 참여자 모집
'보듬채' 사업을 아시나요?
화력발전 지역자원시설세 세율 올려야
음악과 하나되는 어울림
보령署, 어르신 교통사고 예방 나서
 
우편번호 33436 충남 보령시 신설 3길 11, 1층(동대동, 모스트센터) | Tel: 041)936-0005 | Fax:041)935-1356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연중
Copyright 2009 보령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jjong861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