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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철 칼럼]보령시의 대천리조트 투자, 시민들이 웃었다
2019년 11월 04일 (월) 12:14:45 박종철 논설주간 webmaster@charmnews.co.kr
   

 보령시가 ㈜대천리조트의 기업 회생을 위해 향후 10%의 지분출자를 결정했다. 김동일 보령시장은 지난달 29일 보령시 출입기자단과의 간담회를 통해 이 같이 밝히고 “㈜대천리조트는 정부의 석탄합리화조치 이후 경기침체가 지속되는 폐광지역의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 2007년 설립돼 콘도 100실과 대중 골프장(9홀), 레일바이크(2.5km) 등을 운영하여 지역경제와 주민복지에 기여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김시장은 “그러나 지속되는 매출감소 및 경영악화로 유동성 위기가 찾아왔고, 결국 이를 극복하지 못해 현재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다.”며, “설립 시부터 과도한 차입금과 저조한 사업매출이 이어지면서 유동성 위기가 발생되어 왔지만, 그동안 우리 보령시는 1/3의 지분 소유 주주로서 이를 극복하기 위해 정부자금지원 요청, 과점주주인 광해관리공단과 강원랜드에 추가 공동출자 요청 등 회생방안을 강구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는 회생절차를 진행 중으로 인수합병(M&A) 절차가 진행되고 있으며, 우리 시는 주주로서의 책임감과 지역의 안정성, 지역경제의 활성화, 리조트의 설립취지에 맞는 공익적 가치 실현을 위해 보령시 출자·출연기관운영 심의위원회의 의결과 보령시의회의 출자 승인을 거쳐 10%수준의 지분 출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보령시와 보령시의회가 한 몸이 돼 이 같이 결정하자 의식 있는 시민들이 웃었다. 다음 번 시장 자리를 염두에 둔 김동일 보령시장의 패착이 혈세낭비로 이어졌다며 웃었고, 해를 거듭할수록 무용론에 힘이 실리는 보령시 의회의 철없는 결정에 웃었다. 시장 모퉁이 잡상인도 웃고 주판깨나 튕겨봤다는 유명 회계사도 웃었다. 한마디로 무능의 극치가 아닐 수 없으며, 시·의정 마인드가 이 모양 이 꼴이다 보니 보령은 병들고 썩을 수밖에 없다.

대천리조트는 보령에서 태어나서는 안 될 돈 먹는 하마다. 그동안 정치적으로 임명됐던 상당수 고위직들은 억대 연봉은 물론이고 법인카드 남발에 이르기까지 그야말로 익은 것과 날것을 가리지 않고 탈탈 털어 먹었다. 리조트 구석에 나뒹구는 껌조각 하나까지 집어먹고 회쳐먹고 남긴 것이라곤 부채뿐이다. 그래도 김동일 시장은 대천리조트가 지역경제에 힘이 됐다고 말했으니 이 얼마나 우스운 얘기냐. 그래서 평가할 가치도 없는 한편의 코미디에 웃고, 저질 ‘시·의정’의 끝판을 보면서 시민들이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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