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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철 칼럼] 역사를 잊은 슬픈 존재들
2019년 10월 13일 (일) 23:15:32 박종철 논설주간 webmaster@charmnews.co.kr
   

역사에는 기복이 있고 명암이 존재한다. 광명도, 희비도, 치욕도 있다. 긍정이 있는가하면 부정도 있고 승리와 패배도 있다. 전진이 있으며 후퇴도 있다. 역사에는 정상과 비정상이 있고 탈선과 환희와 비애도 있다. 순리가 있는가 하면 억지도 있다. 그것이 역사다. 그러나 역사에는 반드시 명암이 구분돼 있어 때로는 하나의 사실을 놓고 어두운 부분과 밝은 부분으로 갈린다.

그래서 역사는 어느 한 부분으로 치우쳐 흘러가지 않는다. 밝음과 어둠, 그리고 옳고 그름이 뒤섞여 흐른다. 이승만은 일제 강점기 당시 민족의 지도자로 독립운동을 전개했을 뿐 아니라 해방 후에는 대한민국을 수립해 초대 대통령을 지냈다. 그러나 그의 사적이나 기념관, 또는 그를 기리는 동상이나 변변한 사진 한 장을 찾아 볼 수가 없다. 역사가 이승만을 그렇게 평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 독재자들이 이 나라를 통치하고 국민을 억압 할 때, “남산이 북산을 보며 웃는다.”는 말이 유행했다. 권력의 폭압과 모순이 겹쳐 빚어낸 조롱이었으며, 보수권력과 재벌, 국회의원을 향해 사용했던 표현이다. 요즘 정국이 딱 그 짝이다. 우리 역사가 이들을 청산해야 했지만 청산하지 못했고 오늘날 그 후예들이 적폐로 남아 연일 시끄럽다.

인권을 짓밟은 정치검찰, 노동을 착취한 재벌, 그 재벌에 빌붙었던 보수 정치권, 그리고 이들에게 기생한 하부 조직들, 이 모두 청산의 대상이었지만 역사는 이들을 청산하지 못했다. 청산은 그만두고 역사는 이들을 바로 기록하지 못했다. 그래서 요즘 대한민국이 시끄럽다. 딸 채용비리에 연루된 의혹을 받고 있는 자유한국당 김성태 의원과 나경원 아들문제를 비롯해 공안검사 출신인 황교안까지 물 만난 송사리 떼처럼 부산하다. 이른바 혁명이라도 할 기세다.

여기에 5. 18까지 부정하는 화상들과 뒤섞여 그야말로 이 사회가 온통 난장판이다. 나라를 훔친 박정희의 폭정과 전두환·노태우의 개망나니 역사를 자유한국당이 잊은 것이다. 그리고 전과 14범인 이명박과 박근혜의 국정농단도 잊었다. 자신들의 뿌리가 역사를 오염시켰다는 사실도 잊은 모양새다. 눈에 보이는 건 오로지 ‘조국’ 장관뿐이다. 그래서 이들 손에 오염돼가는 역사가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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