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청소년문화연구회(회장 류동열)가 주최한 '보령청소년 미니월드컵' 결선이 지난 13일 청소년수련관(성주면 소재)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는 웅천고를 비롯한 4개교 11개팀이 출전해 지난 6일부터 예선전을 거쳐 이날 결선을 치뤘다. 화창한 날씨 탓에 가족단위의 나들이 인파를 포함한 약 100여명의 관중은 미니축구(?)의 진수를 맛보며 아낌없는 응원을 보냈다. 이날 결선은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되어 E.T.C.(대천고)와 F.C. 드리블스(웅천고)가 각각 3위와 4위를 차지했고, 이어 벌어진 결승전에서 임대환 선수의 화려한 개인기를 앞세운 인테그랄이 마지막여를 7 : 2로 꺽고 우승을 차지했다.
6인제 축구는 풋살(5인제)의 변형으로 좁은 공간에서도 가능하고 축구보다 더 박진감을 즐길 수 있는 운동경기이다. 경기규칙에서도 축구와 크게 다른 점은 없으나 오프사이드가 없고, 드로우잉을 발로 찬다는 것정도의 차이가 있다.
한편 순수 민간단체가 주최하고 참가 선수들에 의해 치루어진 이번 대회는 비록 조촐한 규모였지만 그 내실면에서 시사하는 바가 컸다. 청소년문화연구회 류회장은 "청소년을 위한 행사가 많이 있지만 사실 우리가 해줄 수 있는 것은 그들이 뛰놀 수 있는 장소만 준비해주는 것뿐"이라며, "앞으로도 그들이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키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는 성주면 조기축구회, 보령시 축구협회 심판위원이 적극 참여해 청소년의 축제를 더욱 빛내 주었다.
/이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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