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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철 칼럼]이 땅의 ‘광복’은 아직도 멀다
2019년 08월 19일 (월) 11:05:01 박종철 논설주간 webmaster@charmnews.co.kr
   

흙 다시 만져보자 바닷물도 춤을 춘다. 기어이 보시려던 어른님 벗님 어찌 하리. 이 날이 사십년 뜨거운 피 엉긴 자취니. 길이길이 지키세 길이길이 지키세. 꿈엔들 잊을 건가 지난 일을 잊을 건가. 다 같이 복을 심어 잘 가꿔 길러 하늘 닿게. 세계의 보람될 거룩한 빛 예서 나리니. 힘 써 힘써 나가세 힘 써 힘써 나가세.

광복절 노랫말이다. 일제 강점기 우리 민족이 갈망했던 독립에 대한 그리움, 그리고 미래 평화를 염원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은 늘 한국을 높게 평가했다. 그는 세계 2차 대전 이후 새롭게 출발한 국가 중 가장 성공적으로 산업화를 이룬 나라, 정치민주화를 성취한 나라, 알찬 교육을 구현한 나라로 한국을 꼽았다. 이처럼 세계적인 대통령이 대한민국을 좋게 평가한 배경에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다.

거기에는 민족 간의 화합과 단결이 있었으며 하고자하는 도전과 용기가 있었다. 일제의 그늘에서 벗어나기 위한 몸부림이 있었고 광복을 위해 쓰러져간 위대한 정의가 있었다. 그러나 우리는 뼛속까지 독립을 외쳤던 선대들의 유지를 받들지 못했으며, 광복절 노랫말처럼 살지 못했다. 광복으로 인해 잃어버린 흙을 다시 만지고 삼면의 바닷물이 춤을 추었지만 일제의 잔재를 말끔히 떨쳐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광복’이 진정 ‘광복’이 아니었음을 우리는 최근 확인했다.

바로 ‘국가관’을 상실했다는 점이다. 정치권의 반쪽은 여전히 쪽바리들의 기생역할에 여념이 없고, 저질 장사치는 장사치대로 일제 찬양 물을 무대에 올리며 아베 띄우기에 정신이 없다. 제 조상이 쪽바리들과 동침이라도 한 것인지 일제라면 잠을 자다가도 벌떡 일어날 기세다.

여기에 자유한국당 황교안은  무슨 ‘담화’까지 발표하면서 “문정부와의 싸움을 이어갈 것”이라며 잠꼬대를 읊어댔고, 나경원 역시 광복절 경축식에 불참하며 중국 임시정부청사를 찾았다. 그나마 일제 패전기념식에 참석하지 않은 게 다행이지만 시국이 시국인만큼 시의적절치 못했다는 지적이다.

그래서 우리는 아직 진정한 ‘광복’을 맞이하지 못했다. 강토는 여전히 일제의 잔재들에 의해 오염돼 왔고, 그로 인한 쓰레기들은 오늘도 거리에 즐비하다. 입신과 출세를 위해서라면 아베 똥구멍이라도 핥아줄 양아치들을 비롯해 시대정신을 부정하는 일제의 충견에 이르기까지 그 무늬와 형태도 다양하다. 우리의 가슴이, 우리의 강산이 진정한 광복을 찾아야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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