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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익는 마을의 책 이야기]
마이클 J. 케이시, 폴 비냐 지음 <트루스 머신>
책 익는 마을 송 재범
2019년 08월 19일 (월) 10:54:44 보령신문 webmaster@charmnews.co.kr
   

■ 신의 프로토콜
 2008년 금융위기를 통해 알게 된 제도권 금융권의 부도덕성, 장부기록의 오류 및 조작으로 신뢰가 무너졌다. 이에 무너진 신뢰를 회복하고자 인터넷 3.0은 분권화와 탈중개화의 세계를 혁신의 핵심 목표로 삼았다.
 이를 실험한 것이 2008년 공개된 사토시 나카모토의 ‘비트코인’이다. 이후 블록체인 기술의 옹호론자들은 진실을 규명하는 프로세서는 어떤 한기관이 통제권을 쥐는 방식이 아니라 분산된 방식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최선이며, 어떤 사회가 더 커다란 신뢰를 만들고 사회적 자본을 형성하며 더 나은 세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구성원 모두가 동의할 수 있는 진실과 사실이 무엇인지에 대한 합의 체계를 만들어야 한다는데 뜻을 같이하고 있다.

■ 디지털 경제를 ‘관장’하다
 우리는 인식하지 못한 채, GAFA(구글, 아마존, 페이스북, 애플)와 같은 소수 특정적 기업에 모든 정보를 제공해 왔고, 대가없이 이들의 상품을 개발하는데 기여해 왔다. 이러한 관계의 불균형은 굉장히 문제가 많다. 특히 민주주의에 끼치는 영향에서 가장 극명하게 드러난다.

■ 기술 그리고 정치
 기준의 전통적인 정치프레임을 벗어난 네트워크를 형성하기 위해서는 많은 정치적 결정이 뒤따라야 한다. 2016년과 2017년 사이 비트코인 내부의 갈등과 2013년 이더리움 해커 침입에 대한 대처에서 다른 조치는 코어 개발자들과 이용자들에게 변화의 단초를 시사하였다.
 모든 새로운 아이디어에는 결함이 있을 수밖에 없다. 그러나 진지한 고민 끝에 나온 프로젝트는 모두들 탈중앙화, 보다 나은 거버넌스, 확장성, 프라이버시 등에 있어 한층 진보된 면을 보여주었다.

■ 토큰 경제
 토큰에 의해서 공동체 사람들의 행동을 유도해 올바른 환경을 조성한다는 개념이다. 공유지의 비극, 골드러시, ICO(코인공개)로 신흥부자의 탄생이 이어지는 가운데 각국에서도 법률적 규제를 논의하기 시작했다. 화폐가 단순한 교환의 수단이 아니고, 가치를 나타내는 수단으로서의 역할을 하며, 그 가치수준을 나타내는 화폐를 축적함으로써 우리의 힘을 증명하는 현재의 글로벌 자본주의 체제는 오래가지 못할 것이다. 그래서 사람들에게 이 포스트 자본주의 사회의 대안적 시각을 미래에 관한 플랫폼으로 고려해 보길 권한다.

■ 4차 산업혁명과 블록체인
 “네트워크가 곧 컴퓨터다”처럼 각 기업들은 앞 다투어 사물인터넷에 집중투자하고 있다. 물론 사물인터넷의 미래 기술 및 보안 기술은 블록체인 기반 ‘신뢰’가 바탕이 되어야 한다.
에너지(전력) 생산과 거래, 제품의 이력 추적 등에도 유용하게 적용될 수 있다. 이것은 전적으로 블록체인 시스템이 허락하는 투명성과 정보흐름에 따라 미래 ‘순환경제’의 해법이 될 수 있다.

■ 오래된 게이트키퍼의 변신
 최근 들어 은행을 비롯한 금융업 등 오래된 게이트키퍼들은 스스로 변화하기 시작했다. 프라이빗 블록체인이라는 대안을 찾아 나선 월스트리트는 기존의 오래된 시장 질서를 재편하지 않는 범위에서 선별적으로 기술을 적용했고, 금융기관들은 비허가형 시스템을 도입, 각국 중앙은행의 법정 디지털 화폐 발행 등 변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선의의 기술, 블록체인
 블록체인이 신용불량자나 저개발 국가에서 본인의 신분을 증명할 수 있는 각종 증명서나 동산, 부동산의 증명, 디지털 스탬프등으로 사용될 수 있다.

■ 자기주권 신원증명 시스템
 정부 관료들은 디지털 시대를 맞이하여 시민들의 모든 신원정보를 등록·관리하며 통제하려 한다. 반면 민간이나 개인들은 개인정보 유출을 우려하여 개인정보를 쪼개서 기록하고 개인들이 직접 개인정보 통제권도 갖으며 필요한 것만 세분화시켜 제공하길 원한다.

■ <모두가 창조자인 세상>
 인간은 인간이라는 이유만으로 존중받아야 하며, 최소한의 삶은 보장되어야 한다는 인간 존엄성의 개념이다. 오스카 와일드는 기계가 대신 하는 노동으로부터의 자유가 모든 사람의 내면에 있는 예술가적, 시인적 기질을 일깨워줄 것이라고 보았다.

■ 디지털 시대를 위한 새로운 헌법
 중앙화된 구조 때문에 비합리적인 비용이 발생한다든가 혁신적인 아이디어들의 창출에 방해가 되고 있을 경우를 개선하고자 한다면, 블록체인 시스템을 도입해서 탈중앙화 해야 한다.
 또한 인터넷이 처음 나왔을 때 꿈꾸었던 이념을 실현하고자 월드와이드웹의 재 탈중앙화를 이루어야 한다. 탈중앙화로 얻는 가치 중 금융안정성 외에 더 중요한 것이 있다. 바로 시민권리의 회복이고, 휴머니티의 증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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