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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철 칼럼]황교안의 ‘독재’ 발언
2019년 05월 27일 (월) 12:37:32 박종철 논설주간 webmaster@charmnews.co.kr
   

자유한국당이 민주당보다 언제나 한 수 위를 유지하는 게 있다. 바로 혐오와 추태와 막말이다. 과거 김태호 의원의 ‘홍어 X'을 비롯해 “김대중 대통령의 입을 공업용 미싱으로 박아버린다”는 김문수 전 의원의 막말은 고급 표현이 된 지 오래다.

역사부정에 왜곡은 물론이고 이제는 황교안과 나경원의 혐오가 ‘막말 제조기’ 홍준표를 훨씬 앞섰다. 눈동자는 초점을 잃은 지 오래고, 두 귀는 기능을 상실했다. 남은 것은 굶주린 승냥이처럼 날것이라도 집어삼킬 기세와 패악 질이 전부다. 문재인 대통령을 향한 황교안과 나경원의 ‘독재’란 막말도 이들이 얼마나 가증스러운가를 알 수 있다.

지금 자유한국당의 뿌리는 이승만 정권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승만은 장기집권을 위해 3·15 부정 선거를 저질렀고 일제 청산을 외면했다. 그 결과 4. 19라는 거센 저항에 부딪혔다. 오늘날 자유한국당이 5. 18을 부정하는 것과, 탄핵을 받은 것과 같은 맥락이다. 박정희는 일본 천황의 앞잡이로 나라를 훔쳤다.

장기집권을 위해 민주주의를 말살하고 간첩조작에 유신헌법까지 도입했다. 이후 살인마 전두환과 노태우가 바턴을 이어 받았지만 이들은 결국 콩밥 신세를 져야했다. 지금 문대통령을 향해 ‘독재’라고 게거품을 물고 있는 황교안은 당시 이들 정권에서 공안검사를 지냈다.

전과 14범인 이명박은 뻔뻔함의 달인으로 지금도 재판이 진행 중이며, 최순실의 시녀에 불과한 박근혜는 감옥에서 언제 풀려날 지 기약이 없다. 자유한국당의 파렴치한 일부 의원들은 재판이 끝나기도 전에 벌써부터 ‘사면’ 노래가 한창이다.

이에 앞서 지난 2004년 나경원을 포함한 한나라당 의원 24명은 ‘환상경제’라는 구질구질한 연극을 만들어 무대에 올렸다. 이들은 당시 연극이라는 미명아래 현직에 있는 노무현 대통령을 ‘육시랄 놈’, ‘거시기 달 자격도 없는 놈’, ‘개쌍 놈’, ‘불알 값’, ‘죽일 놈’ 등으로 묘사했다.

이 얼마나 파렴치한 일인가. 그리고 이 얼마나 더럽고 추한 꼴인가. 그야말로 구역질이 치솟지만 이들은 이에 대한 과거를 까맣게 잊었다. “소 같은 동물에게도 함부로 기분 나쁜 말을 해서는 안 된다”는 일화는 조선시대 재상 ‘황희’ 가 한 말이다. 그 때나 지금이나 같은 정치판이지만 이들은 아주 특이하고 지저분하게 진화했다. 옳바른 인격체가 무엇인지 배우지 못한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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