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천항 수산시장 상인회는 30일 보령시청 기자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갑질논란'과 '취업방해' 부분에 대해 피해자와 국민들에게 공개사과를 했다.

전병전 상인회 사무국장은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대천항 수산시장 상인들을 대표해 국민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면서 "해당 사건으로 정신적, 물질적 아픔을 겪은 피해자분께도 진심어린 사죄를 올린다"고 했다.

상인회의 이같은 공개사과는 사건 당사자인 횟집 뿐 아니라 대천항 수산시장, 나아가 보령시 전체로 국민들의 비난이 확산되면서 큰 위기감을 느꼈기 때문으로 보인다.

전병전 사무국장은 "대천항 수산시장 상인회원들은 서해안 최고의 관광지로 자리매김한 상황에서 이러한 사태는 도저히 용납될 수 없는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피해자가 재취업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해결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면서 "피해자분께서 입은 정신적, 물질적 피해가 조금이라도 치유될 수 있도록 진심어린 사과를 드린다"고 했다.

또 "앞으로 수산시장에서 일하는 근로자는 법에 따라 '근로기준법'을 준수하고 법의 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며 "취업방해 등 불공정한 고용행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상인회 스스로 반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전 사무국장은 마지막으로 "다시 한 번, 이번일로 피해를 입은 피해자분과 대천항을 애용해 주신 국민 여러분들께 진심어린 사과를 드리며, 앞으로 자정 노력을 통해 친절하고 쾌적한 대천항 수산시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