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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천리조트, 결국 '법정관리' 수순
회생절차 따라 회생계획 수립해 법원 인가 받아야
시, 회원 인수·제3기업 인수…두가지 안 놓고 고심
2019년 04월 01일 (월) 11:54:27 김종윤 기자 jjong8610@hanmail.net
   

대천리조트가 세 차례에 걸쳐 매각을 추진했지만 모두 실패하고 2월 12일 기업개선작업이 종료되면서 결국 '회생을 위한 법정관리' 수순으로 접어들 전망이다.

보령시가 고려하고 있는 회생안은 크게 두가지다. 첫번째는,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되지 않았지만 회원권을 가진 회원들이 출자해 인수를 하는 방법, 두번째는 제3기업이 인수하도록 하는 방안이다.

두가지 안 모두 회원권을 가진 회원들의 손실 없이 채무변제가 해결돼야 가능하다. 현재 대천리조트의 채무는 농협 차입금 231억 원, 보령시가 보증을 선 충청남도 지역개발기금 50억 원, 분양보증금(회원권)126억 원, 기타 상거래채권 6억원 등 총 413억 원이며, 삼일PwC는 대천리조트의 청산가치로 243억 원을 산정했다.

회원권을 가진 회원들이 출자해 인수를 추진하는 주체인 '대천리조트 경영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측은 약 120억 원 정도의 금액으면 대천리조트 인수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회원들이 인수를 찬성할 경우 회원권 126억원을 당장 상환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회생안이 받아들여 지지 않아 경매 절차가 진행된다면 농협 역시 채무 전액을 회수하기 어렵다는 현실을 감안했을때 농협과 채무의 절반 정도를 감면하는 선에서 절충하고, 충남도 지역개발기금 50억 원을 보령시가 책임진다는 전제하에서다.

또, 이렇게 된다면 인수를 희망하는 기업이 더 늘어날 수도 있다. 위의 조건이 받아들여지면 기업이 인수할 경우 농협채권 절반 정도에 회원권 금액을 합하면 250~260억 원 선에서 매각금액이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보령시가 충남도 기금 50억 원에 대해 출자로 전환을 요구할 경우 기업쪽에서 반대할 여지는 남는다.

여기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주채권자인 농협은행이 이같은 안을 받아들일지 여부다. 다수의 관계자들은 농협측이 이를 거부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경매가 진행됐을때 채무를 전액 회수한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이다.

보령시 금고가 농협으로 지정돼 운영되고 있는 점도 무시 할 수 없다. 은행이 시금고에 선정되면 수천억원에 달하는 기금 운영권을 확보할 수 있고 해당 시군의 공무원을 고객으로 확보할 수 있다. 만약, 보령시의 안을 농협측이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농협은행을 향한 보령시와 시민들의 반발은 불 보듯 뻔하다.

보령시는 오는 4월 기업회생절차 개시·신청 결정 이후 회사, 채권자, 주주사 등의 관계인 집회를 통해 회생계획안을 협의하고 법원 인가 여부에 따라 추후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절차대로라면 매각방식은 대략 9~10월 경 회생계획에 관한 법원의 인가로 인해 결정된다.

한편, 한 IB(투자은행)업계 관계자는 대천리조트 인수에 SM그룹이 참여할 가능성이 있다고 조심스럽게 내다봤다. SM그룹 계열사인 SM하이플러스는 최근 삼일PwC가 주관한 M&A를 통해 동강시스타를 260억 원에 인수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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