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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철 칼럼]‘보령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일냈다
2018년 12월 10일 (월) 11:52:03 박종철 논설주간 webmaster@charmnews.co.kr
   

보령시 웅천읍 독산리 소황사구 해역 일대가 지난 1일자로 '해양경관 보호구역 '으로 선정됐다. 보령에 또 하나의 ‘가치’가 빛을 본 셈이다. 해양보호구역의 일종인 '해양경관 보호구역'은 바닷가 또는 바다 속의 지형과 지질, 생물상 등이 생태계와 잘 어우러져 경관적 가치가 탁월한 구역을 해양수산부가 선정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소황사구’가 제 1호로 ‘해양경관 보호구역’에 이름을 올렸다.

해양수산부는 심사를 통해 “천연기념물인 노랑부리백로, 검은머리물떼새, 알락꼬리마도를 비롯해 보호 대상 해양생물과 멸종위기 야생동물인 표범장지 뱀, 삵 등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약 2.5㎞의 해안에 형성된 소황사구는 전체 구간이 거의 훼손되지 않고 원형이 잘 보존돼 있다”고 평가했다.

소황사구가 이번에 해양경관 보호구역으로 지정된 배경에는 충남도와 보령시, 인근 어업인과 각종 단체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그러나 무엇보다 일등 공신으로 ‘보령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를 빼놓을 수 없다. ‘보령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가 소황사구 보전 활동에 뛰어든 지 올해 들어 10년째를 맞이했기 때문이다.

지금의 ‘보령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지난 2002년 ‘푸른보령21 추진협의회’로 출발했으며 ‘푸른보령21 추진협의회’는 UN의 기후변화 협약을 기초로 보령시에 설치된 지방의제21 추진 기구를 말한다. 즉 시민, 행정, 기업이 참여해 지방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기후변화 대응 등 시민의 녹색생활을 실천하기 위해 만들어진 협의체다.

주로 생활환경 분야에서 활동해 온 ‘푸른보령21 추진협의회’가 본격적으로 소황사구에 관심을 보인 것은 지난 2008년도부터다. 지금 사무국을 총괄하고 있는 채준병씨가 소황사구 보전에 대한 필요성을 인식했으며 그에 따른 사업은 5개년 단위로 현재 진행형이다. 따라서 채준병 사무국장은 2008년 당시 ‘푸른보령21 추진협의회’의 역점 사업 중 하나로 ‘소황사구보전’을 꼽았다.

그리고 금강유역환경청을 비롯해 한국원자력연구소, 삼성전기(주) 대전사업장, 삼성전자SDI 천안사업장, 삼성SMD 천안사업장, 삼성전자 천안·온양·탕정사업장을 참여시켰으며 보전에 대한 방향키는 ‘푸른보령21 추진협의회’가 잡기로 했다. 이후 ‘푸른보령21 추진협의회’는 ‘보령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로 명칭을 변경했고 해양쓰레기 수거, 모래포집기 설치, 해당화군락지 조성, 생태탐방로 등을 꾸몄으며 위해식물 제거, 안내소설치, 자연환경 해설사 파견근무를 실시하면서 소황사구를 생태학습장으로 조성했다.

여기에 중점사업으로 청소년리더십캠프, 찾아가는 기후학교, 자전거환경문화탐방, 전국환경 사진공모전, 음식물쓰레기 종량제홍보사업, 지역사회현안토론회, 생태환경탐방, 시민환경대학운영, 자연환경보전 명예지도원 양성운영, 기후변화교육센터 위탁운영을 비롯해 ‘소황사구’ 소개 책자를 발간·배포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했다.

이 같은 사업을 펼친 ‘보령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2010년 그 공을 인정받아 환경부 장관상을 수상했으며 이번에 ‘소황사구’가 ‘해양경관 보호구역’으로 지정되도록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해 냈다. 그리고 민간 환경 분야에서 일할 수 있는 전문 인력을 양성하면서 다시 5개년 계획에 시동을 걸었다. 해양수산부가 추진 중인 관리계획에 생태관을 건립하고 관광 휴양을 위한 게스트 하우스와 탐방로를 조성하는 게 핵심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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