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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황사구, 해양경관보호구역 지정
국내 첫 번째…원형 잘 보존돼 보전가치 높아
해수부, 5년단위 관리계획으로 보전사업 추진
2018년 12월 03일 (월) 11:35:15 김종윤 기자 jjong8610@hanmail.net
   

해양수산부(장관 김영춘)는 1일 소황 사구 해역 일대를 해양보호구역 중 국내 첫 번째 해양경관보호구역으로 지정했다.

해수부는 소황 사구는 전체구간이 거의 훼손되지 않고 해안사구의 원형이 잘 보존돼 있으며, 생물다양성이 풍부해 보전가치가 높은 곳으로 평가했다.

소황 사구는 웅천읍 독산리 해안에서 소황리 해안까지 약 2.5㎞의 해안선을 따라 형성돼 있다.

이곳에는 천연기념물인 노랑부리백로, 검은머리물떼새, 알락꼬리마도요 등 보호대상해양생물이 살고 있으며, 멸종위기 야생동물인 표범장지뱀, 삵 등도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밖에도 갯그령, 순비기나무, 갯쇠보리, 통보리사초 등 사구식물도 다양하게 분포하고 있다. 표범장지뱀은 소형도마뱀으로 몸 전체에 표범무늬를 띄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서해안의 해안사구 중 초지가 발달한 지역에서 밀집·서식하고 있다.

   
소황사구의 해양보호구역 지정으로 국내 해양보호구역은 해양경관보호구역 1곳, 해양생태계보호구역 13곳, 해양생물보호구역 1곳, 연안습지보호지역(갯벌) 13곳 등 총 28곳이 된다. 해양보호구역 전체 면적도 제주도(1,848㎢) 전체 면적의 96% 수준인 1,777㎢로 늘어나게 됐다.

해양경관보호구역 지정은 올 3월 충청남도와 보령시로부터 해양보호구역 지정 신청을 받은 뒤 어업인, 지역주민, 지자체 등과 협의를 거쳐 이뤄졌다.

해양보호구역은 해양생태계보호구역, 해양생물보호구역, 해양경관보호구역, 연안습지보호지역(갯벌)로 구분되며, 해양경관보호구역은 바닷가 또는 바닷속의 지형·지질 및 생물상(生物相) 등이 해양생태계와 잘 어우러져 해양경관적 가치가 탁월한 구역을 지정하게 된다.

해양수산부는 소황 사구 해역의 체계적인 보전·관리체계 구축을 위해 2019년 12월까지 지역공동체 중심의 5년 단위 관리계획을 수립·시행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사구와 사구생물의 서식처 보전 등을 위한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오염 저감 및 방지시설 설치, 해양쓰레기 수거 등 해양생태계의 보전 및 복원을 위한 사업을 추진한다.

명노헌 해양수산부 해양생태과장은 "천혜의 자연유산인 소황 사구의 보전을 위해 지역사회 구성원들과 긴밀히 협력해 관리해 나갈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해양보호구역을 확대 지정하는 등 우수한 해양자원을 보전하는 데 힘쓰겠다"고 했다.

한편, 해안사구는 바람에 의해 운반·퇴적된 모래 언덕으로, 해안가에서 발생하는 파랑, 바람 등을 흩어지게 해 태풍·해일과 같은 자연재해로부터 배후지역을 보호한다. 또한 내륙으로 소금물이 유입되는 것을 방지하며, 아름다운 경관을 지녀 사람들의 휴식 및 여가장소로 이용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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