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4월 15일 제17대 국회의원 총선거일이 불과 2개월여 앞으로 성큼 다가왔다. 이번 제17대 총선의 최대 화두는 단연 ‘정치개혁’이다. 지난 16대 대선이후 정치권을 온통 뒤흔들어 온 ‘정치개혁’의 소용돌이는 검찰의 ‘불법 대선자금 수사’를 비롯한 정치권 수사가 본격화되면서 더욱 요동치고 있다. 이처럼 정치권이 끝을 알 수 없는 혼란한 상황에 빠지고 있는 가운데 맞게 된 제17대 총선은 그 어느 때보다도 예측이 불가능한 복잡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해 초 ‘정치개혁’을 바라는 기대들이 모아지면서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보여줬던 국민들의 모습도 다시금 ‘정치불신’과 ‘냉소주의’로 빠져들고 있다. 지난 1년여간 정치개혁을 바라는 국민의 간절한 여망에도 불구하고 정치권이 보여준 ‘제 밥그릇 챙기기’와 ‘당리당략에 따른 구태’로 크게 실망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여기에서 포기할 수는 없다. 정치개혁을 더 이상 정치권에 맡겨둘 수 없으며, 유권자 한 사람 한사람이 정치개혁의 주역으로 나서야 한다. 무한경쟁의 시대를 살고있는 대한민국이 21세기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국민이 정치를 바꿔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총선보도에 임하는 언론의 마음가짐과 사명감 역시 그 어느 때 보다 신중하고 막중하다 하겠다.
보령신문은 이번 제17대 국회의원 총선거가 후보자들간의 경쟁의 장이 아니라 유권자의 축제의 장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이를 위해 올바른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유권자들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는데 노력할 것이다. 또한 국회의원의 역할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함께 각 후보자들의 ‘정치개혁’에 대한 비전과 의지를 유권자들과 함께 검증하고, 특히 대표적인 구태의 전형이라 할 수 있는 지역주의를 기반으로 한 편가르기와 근거없는 비방이나 모략으로 인한 불신조장을 막아내는데 앞장설 것이다.
이를위해 바른지역언론연대 회원사인 뉴스서천과 총선보도 공조체제를 구축해 유권자들의 선택을 돕는 정확하고 폭넓은 정보를 전달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 올바른 정보제공
각 후보자에 대한 충분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유권자들의 선택을 돕고자 한다. 선거법에서 허용하는 범위내에서 후보자의 개인정보는 물론 주요 경력, 재산문제, 병적관계, 전과기록 등에 대한 상세한 정보와 함께 이에 대한 후보자들의 소명도 아울러 제공하고자 한다.
■ 정책과 공약의 비교분석
각 후보자별 정책과 공약에 대한 철저한 분석으로 차별점이 무엇인지를 유권자들에게 제공하려고 한다. 그동안의 선거에서 보듯 각 후보자가 제시하는 서로 비슷한 정책이나 공약들 속에서도 각 후보자가 제시하는 정치적 지향점을 찾아내고 그 차이점이 무엇인지를 제공하고자 한다.
■ 유권자가 함께하는 정책토론회
각 후보자들이 제시하는 국가와 지역의 발전전략, 정치개혁의 비전 등을 후보자들의 생생한 목소리로 들어보고자 한다. 또한 유권자들이 직접 참여하는 토론회가 될 수 있도록 총선연대를 비롯한 지역 내 시민단체와 함께 토론회를 준비하고자 한다.
■ 깨끗한 선거를 위한 유권자 운동 전개
고비용 정치구조의 온상인 ‘금권선거’를 뿌리뽑기 위해 유권자 운동을 전개하고자 한다. 각 후보자들의 선거운동을 밀착 감시하고, 각종 탈·불법 행위를 유권자들에게 공개함으로써 더 이상 부정으로 얼룩진 선거풍토를 되풀이하지 않도록 노력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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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4.24 수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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