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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안전한 추석『주택용 소방시설 선물하기』운동 동참
보령소방서장 김봉식
2018년 09월 11일 (화) 12:00:07 보령신문 webmaster@charmnews.co.kr
   

유난히 무더웠던 더위가 물러가면서 민족 대명절 추석이 점점 다가오고 있다. 전국 소방관서에서는 추석 연휴에 고향을 찾는 귀성객 및 지역 주민들이 안전하고 즐거운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다중이용시설 소방특별조사와 전통시장 소방시설 현장 확인, 화재예방 홍보 캠페인 등 사전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그러나, 소방관서의 체계적인 대책 마련에도 불구하고, 오랜만에 온가족이 만나 그 어느 때보다 행복하고 즐거워야 할 명절에 갑작스러운 화재발생으로 귀중한 인명 및 재산피해가 발생하여 주위에 안타까움을 주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지난 해 추석 연휴 기간에도 전국적으로 783건의 화재가 발생하여 47명의 인명피해(사망 5)와 81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 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재는 예고가 없다. 특히 소방시설이 미흡한 농어촌 단독주택이나, 다가구·다세대 주택 등에서 심야시간 대에 화재발생 시 대피가 늦어 연기 질식 등으로 귀중한 인명피해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실제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7년도 전국에서 44,178건의 화재가 발생 한 가운데 주거시설에서 약 27%(11,765건)가 발생 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사망자는 전체 345명 중 58.3%에 해당하는 201명이 주거시설에서 사망한 것으로 나타나 주택용 소방시설 의무 설치 등 주택화재 예방을 위한 대책 마련이 크게 요구되고 있다.

정부에서도 주택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를 줄이고자 지난 2011년 8월 4일자로『화재예방, 소방시설 설치·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을 개정하여 주택용 소방시설(소화기, 단독경보형감지기) 설치를 의무화 하여, 2012년 2월 5일부터 신규주택은 의무적으로 주택용 소방시설을 설치하고 있으며,

아파트를 제외 한 기존 주택의 경우도 2017년 2월 4일까지 주택용 소방시설을 의무적으로 설치할 수 있도록 소급적용토록 하였으나, 국민들의 인식 부족과 강제조항이 없어 미설치 된 주택이 다수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주택용 소방시설이란 소화기와 단독경보형감지기를 말하며, 소화기는 각 주택별 1대 이상, 단독경보형감지기는 침실과, 거실, 주방 등 구획(각 방) 된 실마다 1개 이상 천장 등에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된다.

특히, 단독경보형감지기는 별도의 전선 없이 감지기 내부에 배터리와 음성경보장치가 내장되어 화재발생 시 연기를 감지하여 거주자에게 음성 안내를 통해 밖으로 신속하게 대피시킬 수 있는 기초 소방시설로 열감지기보다 빠른 감지능력을 갖고 있으며 누구나 손쉽게 설치·유지가 가능하다.

선진국의 경우 주택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를 경감 시키고자, 미국은 1997년부터 주택용 단독경보기 설치를 의무화 하였으며, 영국은 1991년, 가까운 일본은 2004년도에 법으로 규정하여 평균 주택화재로 인한 사망율을 40%이하로 경감 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주택용 소방시설인 분말소화기는 구입해 놓고도‘설마 우리집에 화재가 발생할까’ 하는 안일한 생각에 평소 사용법을 숙지하지 못하여 화재 발생 시 당황해서 초기 실패하는 사례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소화기는 초기 화재발생 시 올바르게 사용할 경우 소방차 1대의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기초 소방시설로, 가족 모두 평소 소화기 사용요령과 관리방법 등에 대하여 숙지하는 삶의 지혜가 필요하다고 본다.

화재는 예방이 최우선이다.‘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라는 속담처럼 이미 일을 그르친 후에 바로잡는 우를 범하기 전에 법 규정에 맞게 소화기와, 단독경보형감지기 설치하여 유비무환(有備無患)의 예방책을 마련하는 시기라 생각한다.

아울러, 소화기와 단독경보형감지기는 가까운 대형마트 또는 안전용품점, 인터넷 등에서 비교적 손쉽게 구입할 수 있다.

다가오는 추석 연휴 기간 농어촌에 살고 있는 고향집과 친지 방문을 앞두고 어떤 선물을 할까? 고민한다면 이번 추석에 소화기와 단독경보형감지기를 선물하여 주택화재로부터 내 가족, 내 이웃의 안전을 확보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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