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포】주포면(면장 유재일)의 명산 진당산에 명물이 들어섰다. 1년여의 공사기간을 거쳐 만들어진 시민들의 휴식공간 '보령정'이 바로 그곳.
보령정은 비록 철근콘크리트 슬라브 구조물로 지붕에 기와를 얹었지만 견고하고 아름다운 전통한식 팔각정의 외관을 갖추고 있다. 면적은 19평이고 같은 면적의 바닥 공간도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주포에서 진당산에 이르는 길은 옛부터 마을 주민들이 오르던 길로 곧바로 청라면으로 통한다. 청라에 화암서원이 있고 주포에 보령향교가 있는 것으로 볼 때 과거 선비들이 학문을 논하기 위해 왕래가 잦았을 것이라는게 이곳 주민들의 말. 이 산길은 현재 군도 2호로 지정돼 있다. 교통의 발달로 이산을 왕래하는 인적은 줄었지만, 진당산에서 바라보는 서해의 전경이 아름다워 한번 지난 사람은 다시 찾지 않을 수 없다.
보령정이란 현판 글씨는 전 주포면장을 지낸 김청룡씨가 썼다. 이 현판글씨를 서각한 작가는 보령출신으로 왕성한 작품활동으로 전국에서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정지완씨다.
보령정이 만들어지면서 진당산을 오르는 주민들의 수가 점차 늘고 있다. 진당산 아래에 주포학생야영장이 있기 때문에 앞으로 학생들의 교육현장으로도 역할을 할 것이란게 관계자들의 귀띔이다.
주포면은 보령정이 주민들과 관광객들의 휴식공간으로 자리잡길 기대하고 있다. 주포면의 한 관계자는 "정성을 들여 보령정을 만들었다"며 "지금은 관광객의 왕래가 많지는 않지만 오천항, 대천전문대, 농공단지 등이 있어 앞으로 많은 관광객과 시민들이 찾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진당산은 보령현의 진산(鎭山·해발351m)으로 70여년 전까지 당집이 있어 당제를 지냈다. 이곳에 있던 당은 상당으로 정월초에 택일을 해서 지냈다고 한다. 근래에도 기우제를 지낸다. 산의 정상 부분에는 진당산성이 있다. 기왓장과 토기 파편이 나오는 것으로 보아 성 안에 건축물도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우편번호 33436 충남 보령시 신설 3길 11, 1층(동대동, 모스트센터) | Tel: 041)936-0005 | Fax:041)935-1356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연중
Copyright ⓒ 2009 보령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jjong8610@hanmail.net
2024.4.16 화 11:56 
webmaster@charm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