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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철 칼럼]김동일 보령시장, 출마에 앞서 자기검증이 먼저다
박종철 논설주간
2018년 04월 17일 (화) 11:48:55 박종철 논설주간 webmaster@charmnews.co.kr
   

김동일 보령시장은 지난번 선거에서 압도적인 표차이로 당선됐다. 핸드폰으로 유포된 성인사이트도 도덕적 관점을 비껴갔다. 당시 박근혜의 정치 쇼가 전국 지방 선거를 강타하면서 새누리당 후보들이 유리한 고지에 있었지만, 이유를 막론하고 보령시민들의 높은 지지를 받은 것은 사실이다. 문제는 당선 이후의 능력과 시민을 대하는 태도다. 시장 직을 수행하면서 지금까지 성인사이트에 대한 공식 입장이 없는데다 실패한 각종 사업에 대해서도 이렇다 할 해명이 없기 때문이다.

그는 당시 선거 과정을 통해 "실천하는 시장으로 낙후된 보령을 발전시켜 우리의 아들·딸들이 제대로 교육받고 성장할 수 있는 토양을 만들어 모든 시민이 감동하는 보령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잃어버린 10년을 되돌려 놓겠다.”고 강조했다. 이 말은 앞서 보령시정을 이끈 신준희·이시우 보령시장을 겨냥한 뼈있는 한마디로 해석됐으며, 두 시장이 보령발전을 후퇴시켰다는 의미로 분석됐다.

따라서 많은 시민들은 김시장에게 더 큰 것을 기대했다. 그러나 임기 내 보여준 것이라곤 무능과 헛발질, 시민간의 갈등과 반목만 생산했을 뿐 눈에 띄는 건 허접한 시정이 전부다. 취임과 함께 추진에 들어가 천박한 사업이라는 오명을 뒤집어 쓴 화상경마장은 일찌감치 실패했고, 대천여중 학부모와 학생들의 반발을 산 ‘대천-죽정동’ 터널 사업은 대표적인 도시계획의 실패작으로 꼽힌다.

애물단지로 남게 될 스포츠파크 조성사업은 해당 토지 주들의 반감을 부른 채 이제야 주민 설명회를 준비하고 있으며 제3차 전국항만개발계획에 들어있지 않은 ‘보령신항’을 마치 건설계획이 잡힌 것처럼 홍보해 시민들이 공분했다. 여기에 성주면 소재 ‘별빛마을’을 일반인에게 공매한다는 계획이 밝혀져 또다시 시끄럽다. ‘별빛마을’ 부지가 엄연히 행정재산인데다 특정 업자를 염두에 두고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는 의혹이 불거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날이 갈수록 팍팍해진 시민들의 삶이다. 김시장이 일자리 창출을 약속했지만 일자리로 인한 살림살이가 좋아졌다거나 보령의 경제규모가 향상됐다고 볼 수 없고 오히려 2012년 대비 2017년 보령관내 초등학생은 15.9%나 감소했다. 김시장이 이번 보령시장 출마에 앞서 자신의 발자취를 돌아봐야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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