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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철 칼럼]유권자 의식이 보령을 바꾼다
박종철 논설주간
2018년 04월 03일 (화) 10:15:36 보령신문 webmaster@charmnews.co.kr
   

선거의 계절이다. 권력과 명예를 손에 쥐려는 사람들의 어깨띠가 낯설지 않다. SNS를 비롯한 언론은 실시간으로 정치인들의 동향을 알리고, 특정 후보를 위한 맞춤형 가짜뉴스도 고개를 들었다. 선거 때만 되면 이곳저곳을 기웃거리며 이간질을 일삼는 선거꾼들의 행태도 눈에 띈다.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린 ‘이명박근혜’의 신봉자들은 하늘이 원망스럽다는 분위기다.

오로지 당선만을 목적으로 진영논리에 몸을 맡긴 사람, 출세와 권력에 대한 욕망으로 자신의 처지를 망각한 사람, 독선과 아집으로 얼룩진 정치꾼에 이르기까지 제도권을 꿈꾸는 자들의 형태도 다양하다. 선출직으로서의 도리와 책임을 다하지 못한 상당수 기득권 세력은 임기 내 치적 부풀리기에 여념이 없고, 그동안의 무능은 뒷전인 채 또다시 표구걸이 한창이다. 시민 알기를 칠팔월 쇠파리만큼도 여기지 않다보니 이 같은 현상이 나왔으며, 결과적으로 제도권 활동을 혹독하게 평가하지 못한 유권자들의 무능과 무관심이 이들에게 재도전의 기회를 제공했다.

때문에 세상이 변한만큼 이제는 보령시민의 의식구조도 바뀌어야 한다. 시대에 걸맞는 지도자를 선택할 의무를 가져야 하고, 보다 엄격한 잣대가 필요하다. 거짓과 위선으로 얼룩진 과거를 가진 사람, 서민들의 희망과 보령의 미래를 짓밟은 정치꾼을 버려야 하고 자신의 과오를 뉘우칠 줄 모르는 위정자를 가려내야 한다.

충남발전연구원은 지난해 11월 보령을 ‘소멸지역’으로 분류했으며 이에 따른 총체적인 위기는 이미 시작됐다. 보잘것 없는 정치꾼들의 코미디 정책이 지속되는 사이 사람들은 먹고 살길이 없어 보령을 떠났다. 그만큼 인구도 줄었으며 일자리가 부족한 관계로 젊은이들은 더 이상 보령에 미련이 없다. 길거리 빈 상가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 해가 지면 동대동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사람들의 발길을 찾아 볼 수 없고 ‘지역경제’란 말이 무색할 정도로 ‘경제’는 이미 바닥을 드러냈다.

이 같은 문제와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이제는 우리가 눈을 똑바로 떠야한다. 그리고 우리가 창의적인 사고와 열정을 가진 주인공을 가려내야 한다. 우리 스스로의 용기와 성찰도 필요하며, 험난한 노정을 극복하기 위한 인내는 필수다. 생각을 바꿔야 하고 내 속에 자리한 경직과 편견을 과감히 털어내야 한다. 그것이 답이고 그것이 밝은 미래를 향한 선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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