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붕석 시의원이 다가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불출마를 선언했다.

류 의원은 29일 보도자료를 통해 "시민 여러분들의 응원과 격려를 새기면서 이제는 보령 시민의 한 사람으로 돌아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미력하나마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이어 "돌이켜보면 자긍심과 함께 아쉬움도 남지만 '박수칠 때 떠나는 사람의 뒷모습이 아름답다'는 말처럼 자리에 연연하기보다 떠나야할 때 멋있게 물러나 후배들을 위해 길을 내어주는 것이 선배 된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류 의원의 이같은 불출마 선언에 시민들은 쉽게 이해되지 않는다는 분위기다. 그동안 각종 여론조사에서 현재 자유한국당 내에서 자천타천으로 출마가 예상되는 후보들 중 류 의원의 지지율은 항상 상위권에 랭크돼 왔기 때문이다.

이같은 류 의원의 불출마 선언에는 "시의장을 역임한 후보에게는 공천을 주지 않는다"는 자유한국당 내부 규정이 크게 작용한것으로 보인다. 류 의원은 제7대 보령시의회 전반기 의장을 맡은 바 있다.

동료 의원들에 따르면 류 의원은 이같은 자유한국당 내부 방침을 전해듣고 한동안 상당히 격앙된 반응을 보이기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류 의원이 불출마 선언을 했지만 이번 지방선거에서 어떤 스탠스를 취하게 될지 여부에 시민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자유한국당 내부 방침때문에 불출마 선언을 하기는 했지만 류 의원은 이같은 방침에 상당한 불만을 표해왔으며, 대천4동과 5동에 상당 규모의 적극적인 지지층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