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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철 칼럼] 언론의 역할
박종철 논설주간
2018년 03월 20일 (화) 12:00:37 박종철 논설주간 webmaster@charmnews.co.kr
   

이명박근혜 정부 9년 동안 지상파들의 뉴스프로그램은 청와대와 여당, 그리고 재벌들의 입맛에 맞게 제작됐다. 오죽하면 ‘뉴스타파’하러 ‘뉴스타파’ 간다는 언론인들이 봇물을 이룰 정도였으니 가히 짐작이 간다. ‘뉴스타파’는 MBC를 비롯한 해직 언론인들이 만든 인터넷 시사 매체다.

두 정권 때 방송 뿐 아니라 소위 주류 언론들까지 민감한 사안에 대해 늘 외면하기 일쑤였고 눈에 보이는 기사 감마저 밥그릇과 눈치 보기에 급급했다. 그사이 소위 ‘비주류 팟캐스트 방송’은 뜨기 시작했다. 주류 언론들이 권력과 재벌을 상대로 창녀역할을 자처한 결과다. 박근혜 국정 농단을 처음 제기 한 매체는 jtbc다. 지상파 3사도 당시 문제의 심각성을 파악했지만 함구했다. 권력과 재벌을 먼저 생각했고, 특히 삼성이 던져주는 당근에 유명 언론사들이 길들여져 있었기 때문이다.

최근 여성들이 중심이 된 ‘미투’에 대한 제보 역시 jtbc로 몰린다. 대부분 언론들이 언론의 생명인 ‘신뢰’를 스스로 내팽개친 결과다. 따라서 이제는 시사프로그램을 다룰 수 있는 방송사들까지 종편인 jtbc의 보도를 어깨너머로 인용하는 처지로 전락했다. ‘김어준의 블랙하우스’ 또한 일반 시사 프로그램을 쫓던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기에 부족함이 없는 프로그램으로 부상했다.

시대가 변한 만큼 시청자들의 눈높이도 그만큼 달라졌다고 볼 수 있으며 ‘전통’과 ‘정통’을 따지지 않겠다는 시청자들의 새로운 인식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한마디로 이명박근혜 정권 9년 간 ‘주류와 정통’을 내세우며 굴림 한 보수 언론 매체를 사람들은 이제 더 이상 신뢰하지 않는다는 얘기다.

지방 언론도 사정은 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 오히려 중앙 언론보다 재정적 측면에서 크게 뒤진다는 점을 감안할 때 지방 언론의 목소리는 지극히 제한 적일 수밖에 없다. 재정은 우수한 인력을 확보하는데 필요한 절대적인 요소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일부 지방 언론은 시·군청을 비롯한 경찰서·교육청·소방서 등 각급 기관단체에서 배포하는 보도자료로 지면을 채울 수밖에 없는 구조를 가지고 있고, 1년 내내 한 줄의 아이템 기사를 생산 할 줄 모르는 기자도 허다하다. 무늬만 언론사고 명함만 기자일 뿐 정작 알맹이를 들여다보면 기대할 것도 평가할 가치도 없다.

이 같은 맥락에서 이번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의 사건도 언론의 책임이 전혀 없다고 볼 수 없다. 안희정을 바라본 기자의 눈이 그만큼 예리하지 못했고, 이례적으로 젊은 여성을 수행비서로 채용했지만 그 ‘이례적인 사항’을 기자들은 추적 관찰하지 못했다. 때문에 이번 안희정의 사건도 언론이 사전에 제 역할을 다 했는지 점검할 필요가 있으며 정말 언론으로서의 문제는 없었는지 되돌아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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