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2.7 금 10:58
의정비, 시립노인병원
 
> 뉴스 > 교육/문화
     
[책 익는 마을의 책 이야기]
모지스할머니의 <인생에서 너무 늦은 때란 없습니다>
책 익는 마을 원 진호
2018년 02월 27일 (화) 11:12:47 보령신문 webmaster@charmnews.co.kr
   

■ 모지스 할머니
 모지스 할머니는 1860년생이다. 76세에 류머티스 관절염이 심해 자수를 놓지 못하고 그림을 그렸습니다. 그림을 그리지 못했다면 아마 닭을 키웠을 거랍니다. 스스로의 힘으로 남에게 의존하지 않고 생활을 꾸려나가는 것. 부지런하고 바지런하게 살던 시절. 그림은 그 삶의 과정에 있었던 것이지요. 세상은 할머니의 그림에 열광했고 초청되었으며 대통령 상을 받았고 타임지의 표지 인물이 되기도 했습니다. 이 책은 그러한 할머니의 자서전입니다. 찬찬히 책 쪽을 넘기면서 인생이 무엇일까? 곰곰 생각해 봅니다. 할머니는 101세를 사셨습니다. 일가 친척이 많았고 추억을 나눴으며 그들을 저 세상으로 보냅니다. 101번의 계절이 반복되면서 그 녀의 삶은 무엇이었을까요? 계승과 발전, 도전과 성취, 투쟁과 업적  아닙니다. 반복입니다.

■ 삶은 반복:인용
 ‘이른 아침 해가 뜨기 전에 나는 옷을 갈아입고 불을 지피고 찻물을 끓인 다음, 닭장으로 나가 닭들에게 모이와 물을 주고, 들어와 아침 식사를 차리고, 일꾼들을 식탁으로 불러모읍니다. 그때쯤 남자들이 우유를 짜고, 말들을 빗질하고 먹여서 일 시킬 준비를 마칩니다. 커피와 팬케이크가 준비되고 모두 아침 식사를 합니다. 그런 다음 대여섯 시간을 내리 밭에 나가 있다가 집으로 돌아오지요. 집에서 든든하게 점심 식사를 하고 해질 무렵까지 일을 합니다. 그리고 저녁 식사를 하고 우유를 짭니다. 그러고 나면 어떤 집에서는 성경 한 장을 낭독하고 기도를 하고, 또 다른 하루를 시작하기 위해 잠자리에 들지요. 이렇게 한 해, 또 한 해가 흘러갔습니다.'

■ 삶과 죽음의 철학
 할머니는 나이가 들어갑니다. 그리고 남편, 자식, 동생들이 당신의 곁을 떠나갑니다. 장남이 떠나가자 며느리에게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더 좋은 데로 간 거야. 이제 자기 아버지 곁에 있겠구나”
 할머니는 열 명의 아이를 낳았는데 한 명은 난지 6주 만에 죽었고 네 명은 사산했습니다. 그 녀는 셰넌도어 언덕에 조그만 다섯 무덤을 남겨두었습니다. 살아 남은 아이들도 아팠습니다. 그러나 그런 시간들조차도 결국엔 다 지나갔다고 말합니다.
 할머니의 인생은 힘들어 보였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말하네요. “물론 나에게도 시련이 있긴 했지만 그저 훌훌 털어버렸지요. 나는 시련을 잊는 법을 터득했고, 결국 다 잘될 거라는 믿음을 가지려 노력했습니다”
 할머니의 형제도 많았지요. 5남 5녀. 당신은 셋째. 장녀였지요. 오빠와 동생들이 2년 간격으로 세 명이 죽었지요. 부모님은 자식들의 죽음에 담담했답니다. 사람은 태어나는 순간부터 죽을 운명이라고 했지요. 그 녀도 이런 인생관을 받아들였습니다. ‘살다 보면 실망스러운 일이 있더라도 불평하지 말고 지나간 일은 지나간 대로, 그렇게 흘러가도록 내버려두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 할머니의 그림
 그 녀는 그림을 그립니다. 1,600여 점의 작품을 남깁니다. 그 녀는 예쁜 그림을 좋아합니다. 풍경을 좋아하고요. 그리고 옛 것을 그립니다. 거기에 이야기를 담습니다. 희망과 행복을 말하고 있습니다. “나는 우리가 정말 발전하고 있는지 때로는 의문이 듭니다. 내가 어렸을?때는 여러모로 지금보다 느린 삶이었지만 그래도 좋은 시절이었어요. 사람들은 저마다 삶을 더 즐겼고 더 행복했어요. 요즘엔 다들 행복할 시간이 없는 것 같습니다.”
 지금의 우리는 할머니의 미래지요. 그러나 여전히 우리는 우리의 미래에게 이런 말을 하고 싶지 않을까요. 그래서 당신의?언어와 그림, 인생에 대한 태도는 우리에게 교훈과 희망, 감동이 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보령신문의 다른기사 보기  
ⓒ 보령신문(http://www.charm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기사의견쓰기는 로그인 후 가능합니다.
전체기사의견(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전체기사의견(0)
가장 많이 본 기사
젊은 초선들, 예리하네!!
조태현국장, 문석주 의원과 공방 왜
14%로 86% 강제수용!! 말이
공무원 의회무시, 도 넘었다!!
소황사구, 해양경관보호구역 지정
[박종철 칼럼]공주고 학생들은 위대
김태흠, "민주노총은 조폭노조"
여성친화도시, 재지정 될까?
시-도교육청, 양육 환경 UP!
남북관계 진전속도에 만족한다!
 
우편번호 33436 충남 보령시 신설 3길 11, 1층(동대동, 모스트센터) | Tel: 041)936-0005 | Fax:041)935-1356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연중
Copyright 2009 보령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jjong861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