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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익는 마을의 책 이야기]이충수의<협동조합 경영이야기>
책 익는 마을 송재범
2018년 02월 13일 (화) 11:33:22 보령신문 webmaster@charmnews.co.kr
   

■ 내 직업은?
 책을 읽는 과정에서는 저자가 ‘자기 자랑한다’라고 생각하며 집중하지 못했다. 그러나 책을 마무리하면서 점점 생각이 바뀌어갔다. 한 번 뿐인 인생을 살아가며 현재 내가 밥벌이를 위해 지금 하고 있는 일에 얼마나 진지하게 고민한 적이 있었던가? 지금 하고 있는 이 일은 내가 진정으로 원하고 있는가? 직업생활을 하고 있는 나로 인해 주위 사람들은 만족스러워하는가 ? 내가 서비스하는 대상에게 얼마나 도움이 되는가? 서비스 대상을 생각해 보기는 하였는가?
 나의 답변은 ‘NO!’이다. 그 동안 삶의 방향성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지 않았다. 내가 서비스하는 대상을 진지하게 고려하지 않았다. 그들로부터 되돌아오는 피드백에 대해 전혀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다. 이것이 나의 솔직한 심정이다.

■ 30년 경험의 진심
 대다수 자기경영서들은 저자의 직접 경험 없이 이론에 의해 표현된 것이 대다수였던 것 같다 . 그런데 이 책은 저자 자신이 한 직종에서 30년 넘게 경험한 사실들을 기술한 내용이어서 독자들에게 설득력이 있는 것 같다. 결코 자신의 업적을 자랑하기 위해 쓴 글이 아니었다. 경영평가에서 구체적인 실적이 있었던 것은 팩트였다. 이 부분에서 중요한 사실은 단순하게 중앙회에서 실시하는 경영평가에서 1등만을 목적으로 하였다면 자기 실적을 위해 조직구성원들을 힘들게 하는 관리자로 비쳐졌을 것이다. 그리고 본인 삶의 방향성과도 유리되었을 것이다.
 그런데 저자는 직장에서 실적을 내기 위한 과정으로 우선 조직구성원들과의 충분한 소통을 하였다. 최종 목표를 설정하고 목표달성의 필요성을 공감하도록 하였다. 목표달성을 위해 조직구성원 모두가 하나가 되어 노력하였고, 그 보상 또한 조직구성원과 그 가족들에게 되돌아가도록 하였다. 열심히 하여 노력에 대한 보상을 되돌려 받게 된다면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피그말리온효과가 배가 될 것이라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조직의 목표를 달성하는 과정에 저자는 본인 삶의 방향성을 접목시켰다. 개인의 삶과 조직을 분리하지 않고, 개인의 최종목표가 곧 조직의 최종목표와 같도록 설정한 것은 중요한 요소였다. 조합원들의 이윤과 복지증진을 위해 사업을 진행한 것. 자신이 몸담고 있는 농협이 1등이 되는 것. 이러한 일련의 사업 목표는 ‘농협경영관리자’로서 본인 삶의 목표와 같은 것이었다. 저자의 진정성이 조합원들을 감동시켰고, 조직구성원들이 협조하도록 하였다. 결국 독자들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였다.

■ 삶의 목적과 열정
 저자는 농협입사 초기 삶의 방향성?삶의 목적-을 잡지 못해 하루하루 일회성 혹은 소비적인 삶을 살았다. 그러나 저자의 처지가-책의 말미에서 느껴지는-강한 삶의 열정으로 바뀌었다. 이 변화 과정이 특히 의미가 와 닿았다.
 그 과정이 결코 순탄치만은 않았으리라 생각된다. 그는 삶의 목표를 확실하게 구체화하고, 이후 직장생활의 목적과 목표를 구체화 하였다. 그 이후의 삶은 저자의 표현대로 ‘탄탄대로 전투적인’과정이었다. 그 것은 개인의 삶과 직장의 목표를 동일시하고 실현하기 위해 끊임없는 노력과 자기계발, 교육하는 과정이었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상자가 무엇을 원하는지 무엇이 필요한지를 파악하는 피드백 활동이었다.

■ 비전선포식의 의미
 개인적으로 주목할 부분은 명확한 비전을 가지는 것, 가치관을 가지는 부분일 것이다 . 개인이나 조직이 좀 더 발전하기 위해서는 나아지려는 강한 의지와 방향성 제시가 필수적일 것이다. 그렇지만 나를 포한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마음속으로 생각만 하고 조금 노력하다 곧 잊혀 작심삼일이 된다. 저자는 자신의 조직을 ‘대한민국 1등’으로 만들기 위한 목표 설정을 하였다. 저자는 전 조직구성원이 공감할 수 있도록 비전선포식 행사를 하였다. 조직구성원 모두가 반드시 이루어야할 사명으로 인식하게끔 한 것이다. 이는 글로써 구체화함으로 심적 부담을 줄 수도 있는 효과와 또한 책임감을 가지라는 조치였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책임이 뒤따르지 않는다면 적절한 시기를 저울질하여 도중에 포기하기 쉽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고 개인적인 나의 삶과 직장에서의 나의 삶에 대해?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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