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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우 장군' 논란에 마침표??
김영모 박사, '김성우 평전' 출간…20여년간 수집한 자료 정리
2018년 01월 09일 (화) 11:25:44 김종윤 기자 jjong8610@hanmail.net
   

그간 끊임없이 제기돼 왔던 고려말 충신 김성우 장군의 행적에 관한 논란이 마침내 마침표를 찍을 전망이다. 김성우 장군의 행적을 증명할 수 있는 자료를 모은 김영모 박사의 역장 '김성우 평전'이 출간됐기 때문이다.

'김성우 평전'은 여말선초라는 극심한 혼란을 겪으면서 사서속에서 흔적도 없이 지워져버린 도만호 김성우(1327-1392) 장군의 왜구토벌에 관한 흔적과 보령에 뿌리를 내리게 된 배경에 대해 사료와 지역에 남아있는 조선전기의 금석문을 포함한 묘비명이나 조선후기 지리지, 현재까지 전해지고 있는 전적지들의 지명 등을 통해 검증한 책이다.

김영모 박사는 이 책에서 김성우 장군에 대한 기록이 사서에 있지 않고 조선전기의 금석문이나 가계기록에서 볼 수 있으며, 조선후기의 지리지 등에서 확인 할 수 있는 이유에 대해 혼란스러웠던 조선 내부의 상황과 함께 중국의 시대적 상황을 꼽았다.

그는 김성우 장군은 고려를 배척하고 조선의 건국을 정당화해야하는 조선개창세력과 대척점에 놓여 있었으며, 김성우 장군의 가계 역시 친원적 성향으로 인해 원명교체기라는 혼돈을 겪고있던 중국과의 관계에서도 껄끄러운 부분이 있어 사서 편찬과정에서의 고의적 누락이 있었다고 했다.

남당학파의 유학자로 항일운동을 했던 유호근(1853-1925)의 '사가집'에 따르면 1392년 이성계의 조선이 개창되고 개창세력들은 김성우를 수차례 불렀지만 김 성우 장군은 고려에 대한 절의를 지키며 결국 자진을 택했다고 밝히고 있다. 조선의 개창세력들에게는 장군이 태조 이성계에 충성을 하지 않은 일종의 반역자인 셈 이었기 때문에 사서에 이름과 공적등을 넣을 이유가 없었다는 것이다.

만약 김성우 장군이 자진을 택하지 않고 한양으로 향해 조선왕조에 충성을 맹세했다면 과연 사서는 어떻게 김성우 장군에 대한 기록을 남겼을지 여부에 대해서는 또 다른 의문이 존재한다. 조선왕조 초기 태조 이성계나 태종 이방원이 가장 두려워 하던것이 사병을 거느린 지방 호족이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김성우 장군 역시 이들에게는 청산해야할 세력의 하나였기 때문이다.

'김성우 평전'은 모두 4개의 장으로 구성됐다. 제1장은 김성우 장군의 토왜행적을 각종문헌 사료, 금석문을 중심으로 찾아내고 이를 분석했으며, 제2장은 장군의 선계와 행적에 대한 분석, 제3장은 보령전적지의 지리 지형학적 분석, 제4장은 장군 사후 650여 년이 지난 오늘날 불사이군의 고려충신이자 보령의수호신으로 추앙받는 이유를 결론으로 제시했다.
    
김영모 박사는 '김성우 평전'을 내게 된 배경에 대해 "지역의 역사 인물에 대해 조사하던 중 가장 자료가 많은 인물을 찾아보니 '우정 김극성'이라는 것을 알게 됐고 김극성에 대한 자료를 수집하던 중 김극성의 4대조인 김성우의 행적이 관천사서에 서술돼 있지 않다는 것을 알게 돼 이에 대한 연구를 시작하게 됐다"고 밝히고 있다.

이어, "이후 650여 년 동안 잊혀온 김성우에 대한 자료를 모으기 위해 직·간접적인 자료를 모으기 위해 이십여년 동안 발품을 팔아가며 자료를 찾아 모으고, 현장에서 채록하며, 지리지형적으로 분석한 것이 이렇게 책으로 나오게 됐다"고 했다.

김 박사는 "이 책이 새로운 논란을 만들어내기보다는 보령의 정체성 회복과 함께 장군의 충절이 더이상 훼손되는 일이 없도록 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영모 박사는 충남대학교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프랑스 파리-소르본 대학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카이스트 대우교수를 거쳐 충남대에서 후학을 가르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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