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0.17 수 13:53
의정비, 시립노인병원
 
> 뉴스 > 교육/문화
     
[책 익는 마을의 책 이야기]
김재인의 <인공지능의 시대, 인간을 다시 묻다>
책 익는 마을 원진호
2017년 12월 12일 (화) 11:19:49 보령신문 webmaster@charmnews.co.kr
   

■ 인공지능시대와 철학
 17세기 사람들은 자연과학의 발전과 발명에 큰 충격을 받는다. 이전 종교와 감각인식에 머물던 영역에 눈에 보이지 않는 수(數)의 영역이 들어왔기 때문이다. 철학자들이 구원투수로 나섰다. 그 대표적인 인물이 데카르트. 신과 신체에서 이성을 구출해 인간의 존재 이유를 그 곳에 두었기 때문이다.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
 21세기 오늘날 우리는 인공지능시대를 목전에 두고 있다. 인간의 존재 이유인 이성(마음)을 인공지능이 복제하고 업그레이드 할 수 있다고 한다. 인간의 정체성이 흔들리고 있다. 인간적 삶의 토대가 무너질 수 있는 상황이 오고 있다. 초강력 인공지능에 의해 인류 멸종을 예언하는 학자들도 있다. 이에 철학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인간의 마음이 무엇이고 인공지능이 이 마음을 어떻게 구현할 수 있을까? 저자는 다시 인간의 문제를 꺼낸다.

■ 튜링테스트
 생각하는 자를 에이전트라 하자. 그 것이 사람인지 기계인지는 상관이 없다. 검사자가 5분간 이 에이전트와 맹목상태에서 대화를 나눈다. 그리고 판단을 한다. 이 것이 사람인지 아닌지를. 해서 사람이라고 오인한 경우가 30%를 넘으면 이 기계(프로그램)는 ‘생각 할 수 있는’ 기계라 한다. 이 것이 인공지능 연구의 선각자인 앨런 튜링의 제안이었다.
 왜? 튜링은 직접 상대방의 생각을 분석하지 않고 결과와 행동을 가지고 판단했을까? 이유는 남의 생각 자체를 판단할 수 없기 때문이다. 사람도 그러한데 기계도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자 그렇다면 기계가 튜링테스트를 통과 할 수 있을까? 저자는 현재까지는 사례가 없다고 한다. 그러나 미래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다.

■ 인공지능
 은 객관화되고 추상적인 과학과 수학의 영역에서 인간 보다 잘 할 수 있다. 이는 자연에 없는 인간의 인공적 능력을 극대화 했다고 할 수 있다. 그런 면에서 인공지능은 인간 능력의 외연을 확장해 가는 과정이라 할 수 있다. 인공지능은 기계학습을 통해 어려운 알고리즘을 만드는 것이 가능하다. 그러나 그 인공지능의 알고리즘은 인간이 특정해 준다. 알파고는 바둑을 잘 두는 방향으로 자기 학습하게 인간이 설계한 것이다. 인공지능은 문제 자체를 만들지 못 하지만 인간은 만든다. 그런 면에서 인공지능은 인간을 넘어설 수 없다.
 그러나 실제는 인간과 인공지능이 서로 관여하는 네트워크 컴퓨터 세상에 있다. 인공지능 개체 하나는 버그가 들어오면 작동은 멈춘다. 그러나 이 인공지능 컴퓨터는 네트워킹으로 서로 연결되어 있다. 기반은 빅데이터다. 빅데치터는 수 많은 사람들이 만들어 내는 것이다. 하여 양뿐 아니라 질도 문제다. 질에 인간의 생각과 활동이 관여한다. 하여 그 동안 보와왔듯이 저질의 버그 같은 인간 행동이 데이터에 들어가면 인공지능 컴퓨터가 어떻게 행동할지는 아무도 모른다. 결국 인간이 문제인 것이다.

■ 인간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저자는 몸과 마음의 관계를 서양철학의 거두 플라톤과 데카르트를 통해 조명한다. 니체와 들뢰즈의 해석도 인용한다. 인관관계, 시간, 마음과 지능에 대하여 철학적 논의를 전개한다. 그리고 이렇게 이야기 한다. 아직까지는 인간을 압도할 초강력인공지능의 출현을 예상할 수 없다. 인간은 인공지능이 할 수 없는 문제를 만드는 일, 즉 창조성을 발휘하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그 것은 지금 현재 여기의 관점에서 최선의 삶을 사는 것이다. 사회는 자유롭고 민주적이어야 한다. 원심력을 발휘하고 발산하는 삶을 조성해야 한다. 무작위성과 창조성은 같이 가는 것이다. 개인이 ‘나는 이런 것을 해볼 거야!’하면서 문제를 만들고, 지구력있게 실천할 때 인공지능시대에 살아 남을 수 있을 것이다.

■ 책을 덮으며
 우리 아이들이 떠오른다. 그 아이들의 미래는 인공지능과 함께할 터이다. 우리가 그들을 위해 무엇을 도와줄 수 있을까? 창조성? 간섭 안 하는 것이 도와주는 것이다. 지구력? 같이 할 수 있다. 기성세대가 고집을 부리지 않으면 된다. 아무리 인공지능이 인간 능력을 앞서 간다 해도 문제를 만들고 목표를 세우는 것은 인간의 몫이라 했다. 그렇다면 인공지능이 만들어 가는 미래는 결국 인간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결정될 것이다.
 하여, 우리 기성 세대가 할 수 있는 것은 공동체의 선한 가치들을 실천하고, 자유롭고 민주적인 사회와 나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아닐까? 그런 토대하에 미래 세대는 희망찬 신인류로 진화해 나갈 것이라고 믿는다. 

보령신문의 다른기사 보기  
ⓒ 보령신문(http://www.charm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기사의견쓰기는 로그인 후 가능합니다.
전체기사의견(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전체기사의견(0)
가장 많이 본 기사
시의원 보궐선거 치러지나?
"보령에도 비리 유치원이?"
"굳이 이럴 때 해야 돼?"
[박종철 칼럼]가을, 그 추억을 위
"보령을 국제적 해양관광지로"
"귀농어귀촌자금 부정수급 근절해야"
[책 익는 마을의 책 이야기]
시, 체납세금 징수에 총력
냉열에너지 활용 물류단지 조성한다
아이들 등하굣길에 옐로카펫 깐다
 
우편번호 355-933 충남 보령시 구장터로 14번지 3층(대천동 210-7 삼원빌딩 3층) | Tel: 041)936-0005 | Fax:041)935-1356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연중
Copyright 2009 보령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jjong861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