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천호 호수공원 둘레길 명칭을 변경하자는 의견이 제시돼 시민들의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청라 의평리 출신 출향인 최광신 씨는 '둘레길'이라는 명칭대신 '봐유길'이라는 명칭을 사용하자는 의견을 제시했다.

전국 각지에서 천편 일률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둘레길' 보다는 우리 보령과 충청도의 고유 사투리를 사용한 '봐유길'이라는 명칭이 훨씬 정감있고 특색 있다는 것이 그 이유다.

최 씨는 "수 년 전에도 시청 제안방에 청천호 주변 데크길과 호수 둘레길을 조성해보자는 제안을 해 네티즌들과 몇몇 시의원들로부터 좋은 제안이라는 얘기를 들은 바 있다"면서 "현재 '둘레길'이라는 명칭은 전국에서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굳이 그 명칭을 따라하는것 보다는 새롭게 우리 보령만의 색깔을 입혀 나가는 것이 더 좋겠다는 생각에 이런 제안을 하게 됐다"고 했다.

한편, 최씨는 현재 골프연습장이 있는 말미산에서 반대편까지 출렁다리를 놓는다면 또 다른 관광명소가 될 수 있다는 의견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