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회 이봉주와 함께하는 보령머드임해 마라톤대회'가 4000여 명의 마라토너의 열띤 참여로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대회는 다양한 볼거리와 이벤트로 선수와 관중들의 눈과 입, 귀를 즐겁게 하며, 오는 17일 문을 여는 대천해수욕장과 7월 개최되는 제20회 보령머드축제의 성공을 일찌감치 예감할 수 있는 자리였다. 

대회코스는 필 랜드 앞에서 출발해 해망산 삼거리를 반환하는 건강(4.6km), 남포방조제를 경유하는 미니(10km), 무창포삼거리를 경유하는 하프(21km), 하프코스를 2회 반복 경주하는 풀(42.195km) 코스 등 4개 부문으로 나눠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다양한 기념품과 경품을, 완주자들은 완주메달, 상금 등을 수상해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특히, 지난해 풀코스 인증을 받은 첫 대회 이후 풀코스 참가자가 지속 증가하고 있고, 단거리 코스의 경우 가족과 연인, 또는 친구와 함께 걸으면서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자주 포착돼 경쟁 보다는 사랑과 소통의 장으로까지 승화됐다는 평가이다.

대구에서 온 한 참가자는 "가족과 함께 마라톤 대회도 참여하고 해수욕도 즐기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김동일 시장은 "수많은 관광객이 방문하는 대천해수욕장의 개장 분위기를 한껏 띄우기 위해 시작한 마라톤 대회가 어느덧 16회 째를 맞으면서 이제는 하나의 축제의 장으로 변모해 가고 있다"며, "마라톤 대회의 뜨거운 열정과 함께 많은 국민들께서 대천해수욕장을 찾아 주셔서 한 여름의 특별한 추억을 담아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대천해수욕장은 오는 6월 17일 개장해 8월 20일까지 모두 65일간 운영하고, 제20회 보령머드축제는 오는 7월 21일부터 30일까지 10일간 대천해수욕장 일원에서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