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을 바꾼 힘은 변해야 살 수 있다는 강력한 의지에서 비롯됐다.

이제는 정말 달라져야하고 고리짝 같은 낡은 틀에서 벗어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소망이 절실했기에 가능했다. 그리고 그것은 용광로보다 더 뜨거웠고 진정한 삶의 가치가 ‘바로 이것’이라는 것을 심어주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시대의 패잔병들이 언제 또 이념놀이에 미쳐 날뛰며 철가면을 들이댈지 모르지만, 정의는 언제나 배신과 부패보다 더 강하다는 진리를 세상에 알린 날로 기억된다.

이제는 시스템이다. 이번 선거를 통해 오랫동안 쌓인 갈증을 시원하게 풀었듯이 진정한 변화를 추구하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시스템이 필요하다.

큰 틀에서 적폐청산의 서막이 올랐다면, 풀뿌리도 싹을 틔워야 할 일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작은 씨앗이 거대한 열매가 되듯이 이번 대선을 계기로 내 주변을 바꿔야 하고 내 주변을 환기할 수 있는 정신적 개혁이 시급하다.

그래서 이제는 시스템이다. 낡은 제도와 관행을 타파해야하고, 최저 임금으로 뒤틀린 손마디와 흑수저들의 막힌 가슴을 시원하게 뚫어줄 시스템을 가동해야 한다. 그것이 진정한 변화요 서민들이 추구하는 희망이다.

언제나 그 사람이 그 사람인 세상, 제도권 정치인들의 그릇된 행태, 애경사집에서 표를 구걸한 피라미들, 양지만 찾아다닌 해바라기, 이곳저곳 기회만 엿본 철새와 양아치, 이제는 우리가 이들을 버려야 한다.

그것이 좀 더 나은 세상을 꿈꾸는 일이고 그것이 새로운 시스템을 작동하는 일이다. 이들이 또다시 우리의 미래를, 우리의 건강을 위협할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