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1~11월) 전 지구 평균기온이 역대 최고로 높은 가운데, 대전·세종·충남지방 평균기온도 13.0℃로 평년(12.0℃)보다 1.0℃
높아 1973년 이래 최고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구온난화로 인해 전 지구 평균기온이 증가하는 추세에 있으며, 2015/16년 겨울철에 최고조로 발달한 엘니뇨가 약화되면서 그 영향이 지속되어 전 지구 평균기온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역대 평균기온 최고 순위는 1위는 2016년(13.0℃), 2위 2015년(12.9℃), 3위 1998년(12.9℃), 4위 2014년(12.6℃), 5위 2007년(12.6℃) 순이다.

또한, 강원영동을 제외하고 전국적으로 평년보다 높은 기온을 보였으며, 특히 중부지방 및 경상도를 중심으로 기온이 높았다.

연평균기온의 상승 원인은 평년수준의 평균기온 분포를 보였던 1월과 11월을 제외하고 대부분 월에서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나타나 연평균기온이 크게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대전기상청에 따르면 5월에 남서풍 계열의 따뜻한 공기의 유입 및 강한 일사로 기온이 큰 폭으로 상승해 폭염주의보가 발효되기도 했으며, 5월 평균기온이 1973년 이래 최고 3위를 기록했다. 이와함께 7월 후반~8월 동안 북태평양고기압 및 중국 대륙에서 발달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기온이 큰 폭으로 상승해 지속되면서 폭염 및 열대야가 연일 발생됐다.

2016년 강수량은 한 해 동안의 강수량이 평년(1280.5㎜)보다 다소 적은 수준인 1034.9㎜를(평년대비 81%) 기록했다.

중부지방은 주로 고기압의 영향을 받았으나 남부지방은 우리나라 남쪽을 지나가는 저기압의 영향을 자주 받아 중부와 남부지방의 지역적 강수량 편차가 크게 나타났다.

연강수량은 10월과 12월 평년의 약 2배 수준의 강수량이 기록됐으나, 이 기간 평년강수량 자체가 워낙 적었고, 또한 장마기간을 포함한 여름철 강수량(414.5㎜)이 평년(724.8㎜)대비 57%로 적어, 전체적으로 연강수량이 평년보다 다소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