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는 15일 오전 보령문화의전당 일원에서 다문화 가족 및 시민 등 10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다문화에 대한 이해와 체험 축제인 '따로 또 같이'행사를 성황리에 마쳤다.

보령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 주관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세계화 시대의 인적 교류 가속화, 급속한 고령화 사회로의 이행과 세계 최저의 출산율 등 다양한 사회적 여건으로 다문화 가정이 증가하고 있어 다양한 체험 활동을 통해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이해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열었다.

행사는 오전 10시부터 어린이 그림 그리기 대회▲사진 콘테스트 ▲이주민 토속 음식 경연대회 ▲다문화노래자랑 등의 행사와 다문화이해교육 ▲다문화 의상 및 전시 ▲각 나라별 놀이 및 음식 만들기 ▲4대악 근절 및 심폐소생술 등의 다채로운 체험행사가 열렸다.

신경 센터장은 "다문화 가정을 우리사회의 일원으로 포용하고 이들에게 보다 나은 삶의 질을 향상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과 제도적 뒷받침이 따르고 있지만 이들의 문화적 욕구 총족에는 한계가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다문화가족이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차별 없이 잘 정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동일 시장은 "앞으로도 지역사회에서 다문화가정과 일반인이 함께 공유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적 콘텐츠를 개발하고, 문화의 수용성을 높여 시민 대통합으로 지속가능한 지역발전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보령시는 다문화 가정의 안정적인 정착과 경제적 자립기반 마련 등 지역사회의 소중한 일원으로 만들고자 한글 및 모국어 교육, 부부 코칭교육, 이주여성 지역정착 프로그램 등 8개 프로그램에 2억5000만 원, 다문화지원센터 운영 및 사무실 임차 등에 2억3000만 원을 지원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