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현실
■ 열일곱살 인생
 인생을 살아가면서 우리는 평범해지기 위해 죽어라고 노력한다. 고교시절 남에게 뒤질세라 잠도 제대로 못자며 공부한다. 내 적성과 흥미와는 상관없이 성적에 맞추어 대학을 간다. 그리고 그 이후 남들과 같이 빠듯하게, 숨 막히게 살아간다.

■ 평범함
 지금의 보통사람들은 결코 평범하지 않다. 역사적으로 볼　때 지금의 평범함은 비범함에 가깝다. 집에서 따뜻한 물이 나온다. 집 안에 화장실이 있다. 본인 소유의 아파트와 자동차가 있다. 이러한 것들은 요즘 시대에는 평범한 것이다. 그러나 아버지시대에는 사치품에 해당되는 것들이었다.

■ 절대반지
 우리는 평범한 것처럼 보이는 삶과 함께 ‘돈’이라는 절대반지를 차지하기 위해 서로를 신뢰하지 못한다. 경쟁한다. 남을 밟고 올라서서 결국에는 부자가 된다. 부자가 되어도 또 다시 주위와 비교하며 더 높게 올라가기 위해 끝없는 싸움을 한다.

II.교육
■ ‘르네상스형 천재’가 수능을 보면?
 나는 책에 나온 여러 항목 중에서 ‘적성’부분에 많은 고민을 했다.  ‘르네상스형 천재’란 모든 분야에서 뛰어난 능력을 가진 사람들을 말한다. 만약 우리나라에서 ‘르네상스형 천재’가 수능을 본다면 입시 수재가 될 수 있을까? 나는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저자는 그렇지 않다고 한다. 왜? 입시 수재가 되려면 생각이 무한히 뻗쳐 나가서는 안 된다. 만약에 그렇게 되면 실수가 늘어나고 입시수재가 될 수 없기 때문이란다. 입시 수재가 되기 위해서는 교과서 지식을 반복해 습득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의 생각을 적당히 ‘불구’로 만들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 학교 교육의 현실
 학교에서 배우는 교육은 학생들에게 인내심과 도전할 줄 아는 용기를 주지 않는다. 오히려 ‘나는 공부도 못하고 희망이 없는 아이다.’라는 것만 느끼게 해주는 것 같다. 이 효과가 반복되면 우리는 남들과의 경쟁 끝에 패배감과 의욕상실만을 느끼게 될 것이다. 결국 뭔가를 이루겠다는 것을 포기해 버리는 수밖에 없을 것이다.

■ 희망
 학교에서 좀 더 학생들의 관심과 흥미를 고취시킬 수 있는 교육을 했으면 좋겠다. 진도를 나가고 시험을 보기 위한 교육이 아니었으면 좋겠다. 자신의 흥미와 적성을 적절히 찾아내는 교육이었으면 좋겠다. 대한민국의 각 분야에서 필요로 하는 전문가로 양성시키는 교육이면 좋겠다. ‘입시형 수재’가 아닌 ‘르네상스형 수재’를 키우는 교육이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