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의회 임영재의원(새누리당)이 막말과 돌출행동으로 공분을 사고 있다. ?

임 의원은 지난 26일 오전 11시 40분경 제191회 임시회 중 자리를 이석했다. 그러나 이를 알게 된 지역 언론 종사자 A씨가 임 의원에게 핸드폰으로 메세지를 보내 문제를 제기했고 이에 격분한 임 의원이 오후 전체 의원들을 향해 막말을 쏟아냈다.?

임 의원은 이 자리에서 “내가 화장실을 가느라 15분 정도 일찍 나갔는데 특정언론에다 전화를 해 가지고 말이야. 너네나 똑바로 하지...화장실도 못가?”라고 목소리를 높이는 등 삿대질을 서슴지 않았다.?

임 의원의 이날 행동은 동료의원 대부분이 임 의원보다 나이가 많고 선배의원들이라는 점에서 문제의 심각성을 더해 준다.?

임 의원의 돌출 행동은 이튿 날도 이어졌다. 27일 사회복지과 업무보고 때 강인순 의원은 보령시가 어린이집 평가 인증 율이 도내 최하위인 14위로 낮은 점을 지적하면서 '평가인증 차별화'를 담당과장에게 주문했다.?

이 과정에서 발언권도 없는 임 의원이 갑자기 끼어들며 "알지도 못하면서 그런 식으로 얘기를 하느냐"며 "똑바로 알고 얘기를 해야지"라는 등의 고성을 토해내 강인순 의원이 당황했고, 박상배 의장이 제지하는 소동을 야기했다. ?

한편 이와 관련 임영재 의원은 "의회 내부 일을 외부에 일일이 알리는 행태는 문제가 있다"며 "특정 의원을 향해 소리를 질렀는데 경솔한 면이 있어 성태용 의원을 포함한 일부 의원에게 사과를 했고, 의원 간담회를 통해 양해를 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강인순 의원은 이번 일을 절대 묵과 할 수 없다며 모욕죄로 형사고발을 검토하는 등 강경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