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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여러분과 정론의 길을 계속가렵니다"
보령신문 발행인 김영석
2016년 05월 24일 (화) 14:51:32 보령신문 webmaster@charmnews.co.kr
   

존경하는 보령시민 애독자 여러분!
모내기가 한창인 바쁜 들녘을 바라보면 풍성한 수확을 바라며 분주한 농민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은 5월입니다.
좋은 씨앗을 골라 파종하여 튼실한 수확을 기대하는 농민들처럼 저희 ‘보령신문’도 지역의 정론지를 자임하며, 지역 언론의 씨앗을 뿌린지 27년이 되었습니다.
보령신문이 유년기를 지나 청년기에 접어들었음에도 시민과 독자여러분의 갈증과 욕구해소에 시원함이 부족한 점을 늘 송구스레 여깁니다. 취약한 신문의 발행조건임에도 여기까지 올수 있었던 점은 지역신문의 존재의 의미를 헤아려 주신 여러분의 뜨거운 애정이었습니다. 창간기념일을 맞이하여 여러분의 사랑에 한없는 감사를 드립니다.

보령신문 애독자 여러분!
보령신문이 생일을 맞은 ‘5월’은 언제나 변함없는 격변의 역사와 함께 한 계절입니다. 1907년 우리나라 최초의 순수한 한글판 신문(대한매일신문)이 나오기 시작하였습니다. 1차 세계대전 중에는 대서양에서 독일잠수함 U-20에 의해 ‘루시티니아호’라는 민간여객선이 침몰하여 약 2천여 명이 사망한 사건은 2년 전 ‘세월호 사건’을 떠오르게 합니다.
‘5월’은 근로자의 날(5.1), 어린이 날(5.5), 어버이날(5.8), 입양의 날(5.11), 스승의 날(5.15), 가정의 날(5.15), 성년의 날(5.16), 부부의 날(5.21) 등 여러 기념일도 많습니다. 그만큼, 사람의 사회적 관계를 촉진시키기 위한 제도와 방편으로 이해하게 됩니다. 보령신문의 창간기념일 또한 지역사회의 바람직한 관계를 선도하는 책무를 지니도록 5월에 창간했다는 과도한 의미를 부여해봅니다.
5월은 잊지 말아야 할 역사적 사건이 함께합니다. 제헌국회의원 선거인 5.10 총선거는 남한만의 단독선거로 이유여하를 불문하고 분단을 제도화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민간정부를 총칼로 뒤엎은 5.16 군사쿠데타, 5.17쿠데타(시초는 12.12)의 망령이 온존하는 ‘5월입니다. 유치하기 그지없는’님을 위한 행진곡‘ 제창논란으로 잘 알려진 피의 학살이 자행되었던 5.18광주민중항쟁이 36년 전의 5월이었습니다. 역사는 미래의 교훈이며 현재를 만드는 계기입니다. 생명의 소중함, 인권, 민주주의가 중요함을 되새기는 5월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보령신문은 5월의 교훈을 잊지 않겠습니다. 바른 역사를 뒤집으려는 반동(反動)에 대한 경각심을 잃지 않으렵니다.

보령신문 애독자 여러분!
독자여러분의 든든한 격려에 여기까지 숨 가쁘게 달려왔지만 신문시장의 주변여건은 지역신문이 온존할 수 있을까 염려됩니다. 인터넷의 급속한 발전과 정보의 홍수 시대에 지역신문의 필요성에 대한 편견이 확산되는 추세입니다. 그럼에도, 지방권력의 감시, 비판, 올바른 시민의식의 선도, 갈등의 중재라는 지방자치시대의 지역신문만의 고유한 역할을 함께 해나가겠습니다.  시민과 독자여러분이 같이 해주셨기에 부침(浮沈) 많았던 27년을 달려왔습니다.
국가나 지방정부는 국민과 시민에게 늘 어떻게 행복과 안녕을 보장해줄까를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국민과 시민은 국가와 지방정부에 대해 행복과 안녕의 조건을 늘 염원합니다. 보령신문은 국민과 시민의 권리와 행복을 선도하는데 주저하지 않겠습니다.
한·일간 위안부 문제의 밀약은 일본의 군사대국화와 더불어 일본군이 재무장하여 한반도를 침략할 수 있도록 길 터주기에 다름 아닙니다. 갈수록 당선이 유력해 보이는 ‘트럼프’라는 미국 대선후보의 혀 놀림에 미군주둔비용의 천문학 적인 부담과 한반도 방위에 백해무익한 한·미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실상 대중국용)배치 합의는 민족의 번영을 담보하는 통보다는 분단의 골을 깊게 하고 자주독립국가의 자격을 갖추지 못한 국민의 자괴감만을 깊게 할 것입니다.
엄청난 지역의 갈등을 불러왔던 ‘화상경마도박장“ 유치문제는 언로를 통해서 철회사실이 알려졌을 뿐 주인인 시민들에게 공식적인 사과와 해명이 상식임에도 철회사유가 고지되지 않고 주인인 시민의 권리가 철저히 무시되어 보령시민의 자존은 사라져 버렸습니다.

보령시민 독자 여러분!
보령신문은 시민의 편에서, 국민의 편에서 지역의 정론을 쟁기질 하려합니다. 민족의 통일,지역구성원(시민)의번영, 인권, 평화, 환경 등 시민 편익을 위한 공익적 언론의 역할에 충실하려 함을 다시금 약속드립니다.
창간 27년까지 함께 해주신 애독자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가내 건승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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