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6.25 목 10:57
의정비, 시립노인병원
 
> 뉴스 > 기획
     
"제대로 된 인권단체 발족시키겠다"
대전충남인권연대 첫 '풀뿌리 인권상' 받은 신춘희씨
2015년 12월 15일 (화) 15:51:06 심규상 기자 webmaster@charmnews.co.kr
   
▲ 대전충남인권연대가 주는 제 1회 '풀뿌리 인권상'을 수상한 신춘희 씨.

대전충남인권연대는 10일 오후 7시 대전 서구문화원에서 가진 송년회에서 제1회  '풀뿌리 인권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첫 '풀뿌리인권상'은 신춘희씨에게 수여됐다. 신씨는 자신이 겪은 인권침해 사례를 알려 지역 인권실태를 개선하는 데 기여한 공로가 인정됐다. 그는 지난 7월, 자신이 일했던 노동인권단체 상급자로부터 겪은 지속적인 성희롱과 비인권적 대우를 받았다고 폭로하고 진상조사를 요구했다.

노동인권단체 상급자의 인권 지수를 문제 삼은 일로 큰 용기가 필요했다. 이 일로 가해자가 파면되고 해당 노동인권상담센터는 폐쇄됐다. 또 향후 성폭력 예방을 위한 교육 등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날 신씨는 수상 소감을 통해 "인권단체 활동가의 그늘진 일을 덮어야 하나, 드러내야 하나에 대한 고민이 가장 힘들었다"며 "하지만 공론화하길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상반기 중 인권모임인 (가칭)'꿈틀'을 발족시키려고 한다"며 "이를 위해 열심히 공부 중"이라고 소개했다.

다음은 이날 신씨와 가진 일문일답.

- 대전충남인권연대가 주는 '풀뿌리 인권상' 첫 수상자가 됐다. 소감은?
"대전충남인권연대 힘이 컸다. 합리적, 객관적으로 조사해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지원을 해줬다. 여기에 더해 상까지 줘 감사할 뿐이다."

- 노동인권단체에서 상근하기 전에는 무슨 일을 했나?
"경력이 단절된 주부였다. 이번 일을 극복하는데 대학 시절 학생회에서 토론하면서 활동했던 경험이 큰 도움이 됐다."

- 이번 일을 공론화하는 과정에서 가장 힘들었던 일은?
"공론화하는 것 자체가 가장 힘든 일이었다. 인권단체 활동가의 그늘진 일을 덮어야 하나, 드러내야 하나에 대한 고민 때문이었다. 지역 내 하나밖에 없는 인권 단체 활동가의 속내를 드러낼 경우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지역민들의 마지막 호소할 곳을 빼앗아버리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에 힘들었다. 남편은 '그냥 덮었다가 다른 여직원이 더 큰 피해를 보는 일이 생기게 되면 양심에서 자유로울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남편의 말에 용기를 냈다."

- 후회하지는 않나?
"결과적으로 잘했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해당 단체는 독단적으로 운영했다.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며 민주적으로 운영하는 제대로 된 단체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 사건 이후 매주 지역 사람들이 모여 인권에 대해 공부하고 토론하고 있다고 들었다.
"2년 전에 자치단체에서 인권조례를 제정한 것을 뒤늦게 알게 됐다. 하지만 조례만 있고 아무런 활동이 없었다. 시청에 조례에 맞게 인권위원회 구성을 요구하고 있다. 또 여러 사람이 매주 모여 인권에 대한 영화를 보고 토론도 하고 있다. 이달 중 인권 강연도 준비 중이다."

- 향후 계획은?   
"인권침해를 당하면서도 갈 곳 없는 시민들을 위해 뭔가 해야 한다는 의무감이 늘 남아 있다. 그래서 내년 상반기 중 인권모임인 (가칭)'꿈틀'을 발족시키려고 준비하고 있다. 열심히 공부 중이다."

심규상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보령신문(http://www.charm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기사의견쓰기는 로그인 후 가능합니다.
전체기사의견(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전체기사의견(0)
가장 많이 본 기사
시의회, 후반기 원구성 어떻게??
[박종철 칼럼]‘김영란·윤창호’법,
은포4리, 어떻게 변화할까?
보령~대전~보은 고속도로 '청신호'
"서부장애인복지관 대책 시급"
주교면 다목적체육관 개관
보훈서비스, 원스톱으로 신청한다
보령머드팀, 여자바둑계에 돌풍
대천농협, '1등 농협' 입증
명천동 흥곡천에 놀러 가볼까?
 
우편번호 33436 충남 보령시 신설 3길 11, 1층(동대동, 모스트센터) | Tel: 041)936-0005 | Fax:041)935-1356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연중
Copyright 2009 보령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jjong861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