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 농업기술센터에서 운영하는 농기계 대여은행의 농기계 임대건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어 부족한 농촌일손의 영농부담을 크게 절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기계 대여건수는 지난 ▲2013년 1450건 ▲2014년 1859건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올해에는 수확기인 13일 현재 1670건으로 연말까지 2000건이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농기계 대여는 40% 가량이 가을 수확기에 이루어지고 있으며, 11월까지 농기계 임대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농기계 임대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은 소규모 농사를 짓는 농가들이 값비싼 농기계를 구입하지 않고도 적은 비용으로 손쉽게 임대할 수 있어 영농비와 노동시간, 노동력을 절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시 농업기술센터는 본소와 웅천읍 소재 남부농기계 대여은행 2곳에 농업인들에게 필요한 농기계 78종 286대를 보유하고 있으며, 매년 활용도가 높은 농기계를 추가 구입해 이용률을 높이고 있다.

또한, 이용률이 증가하면서 농기계 안전사고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임대농가에 대한 농기계 안전사용 교육을 강화해 안전사고 발생을 예방하고 있다. 작업 중 고장 신고접수 시에는 현장 긴급출동체계를 갖춰 임대 농가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있으며, 봄철 영농기부터 대천농협 농기계 순회 수리팀과 협력해 마을별 현지를 출장해 농기계 순회수리도 실시하는 등 영농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조조환 소장은 "노후화된 농기계 교체와 수리를 위해 예산확보에 노력하고 있으며, 농촌노동력의 고령화와 여성화에 맞춰 농작업 취약계층에게 필요한 간편화된 소형농기계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농민들이 필요로 하는 임대 농기계 확보로 적기 영농추진에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농기계 임대는 대여은행에 방문 또는 전화로 가능하며, 임대 사용료를 납부 후 사용할 수 있다. 특히 농업인들의 편의 제공을 위해 사전에 예약하면 휴일에도 평일과 같이 임대할 수 있다.

기타 사용문의는 농업기술센터 농업기계팀(930-3847), 남부농기계대여은행(933-4004) 으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