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에서 추진중이던 보령지역 방사성폐기물 처분장 부지 선정사업이 장기화됨에 따라 보령지역 유치는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전 원자력 기술연구원의 한 관계자는 지난 달 말 본사와 통화에서 "그 동안 보령지역 삽시도와 원산도 주민들이 처분장 유치를 위해 노력했으나 보령시와 시민 등의 반대로 진전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한전에서는 현재 보령보다 좀더 가능성이 높은 타지역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원전 기술원과 원산도 삽시도 추진위가 사용하던 대천역 부근 사무실이 문을 닫은 상태이고, 원산도 삽시도 추진위원들 또한 사태추이를 관망하고 있는 실정이다.
추진위의 한 관계자는 "올 6월까지 처분장 유치기간이 연장되었으나 지방선거를 1년여 앞둔 시점에서 전국 어느 지역이든 자치단체의 동의를 얻어 처분장부지가 결정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연장 마감시한인 올 6월 이후 정부가 새로운 방안을 제시하면 다시 시민들의 중지를 모아 전체 지역발전을 위하는 방향으로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말했다.
보령지역 방사성폐기물 처분장 유치는 지난 해 10월경부터 원산도와 삽시도 주민들을 중심으로 추진위원회를 구성, 지원금 3천억원으로 보령의 발전을 도모할 수 있다며 올 2월까지 화발하게 유치활동을 했었다.
추진위는 두 차례에 걸쳐 보령시와 보령시의회에 청원서 및 질의를 내고, 우리나라 실정상 방사성 폐기물 처분장은 꼭 있어야 하며, 외국의 예로 볼 때 처분장은 결코 위험하거나 혐오시설이 아니라면서 처분장 유치의 타당성을 주장했다.
그러나 보령시의회와 보령시, 시민단체 등은 보령지역은 관광산업이 주된 사업이고, 앞으로 서해안 고속도로 통과와 함께 많은 발전이 기대되고 있으므로 방사성 처분장 유치가 지역의 발전을 저해할 것이라며 반대해왔다.
우편번호 33436 충남 보령시 신설 3길 11, 1층(동대동, 모스트센터) | Tel: 041)936-0005 | Fax:041)935-1356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연중
Copyright ⓒ 2009 보령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jjong8610@hanmail.net
2024.4.19 금 13:33 
webmaster@charm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