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포농협(조합장 김석규)은 지난 15일 오전 남포면 양항리 농협 임차농지에서 지역 농민 등 8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벼농사 생산비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벼 직파재배 실용화기술 현장시연회'를 실시했다.

이번 벼 직파재배 현장시연회는 남포지역이 보령관내 경지 면적의 약 25%를 차지하는 1900여㏊의 논에서 약 벼 1만2000t의 쌀을 생산하는 전형적인 농촌마을로 농촌의 고령화, 부녀화가 가속화, 변화가 절실히 요구 돼 남포농협의 주도로 실시됐다.

직파재배를 하게되면 육묘와 이앙작업의 동시 처리로 파종비용 절감과, 노동력 부족 해소 및 영농비용 인하 등 농업인의 실익지원이 늘어날 전망이다. 또한 벼 직파재배는 비용절감에서도 기계이앙 대비 ㏊당 30만원의 비용절감이 기대되고 있다.

특히 못자리 과정을 거치지 않고 볍씨를 직접 논에 뿌려 재배하게 되면, 못자리 설치와 육묘과정을 생략해 우리 쌀의 경쟁력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4500㎥의 농지에 실시된 이번 무논점파는 직파재배에 관심있는 농가 10여 농민도 참여해 향후 남포지역에 직파재배 농가의 참여가 늘어날 전망이다.

한편 무논점파 재배는 물(담수) 논에 파종 하루 전 물을 빼고 최아종자를 균일하게 점파(點播) 입모가 안정적이고 도복, 잡초성 벼 발생 등 기존 직파 문제점을 개선한 기술로 기계이앙과 비교할 때 35.3%의 노동력과 22.8%의 생산비용 절감 효과가 각각 있으며, 수확량도 비슷하거나 3% 늘어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