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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살릴 유일한 대안은 지역분권 실현"
[인터뷰]나소열 새정치민주연합 보령서천지역위원장
2015년 03월 10일 (화) 15:11:25 보령신문 webmaster@charmnews.co.kr
   

최근 새정치민주연합 충남도당위원장에 선출되는 등 차기 20대 총선을 향해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는 나소열 새정치민주연합 보령서천지역위원장과 본사 회의실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나 위원장은 "현재 보령을 포함한 지역의 위기는 노무현 정부 시절에 강력한 의지를 갖고 실천했던 지방균형발전 정책의 폐기 또는 역주행이 불러온 참사"라며 지역을 살릴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은 강력한 지방분권 정책의 실천임을 강조했다.
아울러 "중장기적인 대안을 가지고 건설적인 방향으로 지역발전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면서 "보령시민들께서 기회를 주신다면 돈정치, 지역정치를 타파하는 제대로 된 정치인의 소명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우선 보령신문 독자들과 보령시민들께 인사 말씀을 전해 달라?
▷보령의 여러 지역을 당원들과 찾아다니며 인사드리고 있지만 지면을 통해 인사드리는 것은 처음이다. 새해는 보령신문 독자들, 보령시민 모두 행복한 한 해가 되길 진심으로 기원드린다. 그동안 자치단체장을 맡으며 항상 '지역 경제 발전이라는 경제적인 의미'보다 소외된 이웃과 함께하고 지역민들이 모두 화합하는 풍요로운 정서가 충만한 지역을 꿈꾸며 노력을 경주해 왔다. 하지만 현실은 그리 낙관적이지 못하다. 사회적으로 양극화가 심화되고 수도권과 지방의 격차는 더 벌어지는 기형적인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노무현 정부 시설에 추진됐던 강력한 지방균형발전 정책들은 폐기 되거나 후퇴되어 오히려 수도권 집중으로 유턴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이러한 지방의 위기는 지역민들이 함께 지혜와 힘을 모아야 극복할 수 있으며, 그 대안을 마련하고 실천하는 일에 보령시민과 함께 하고자 한다.

▶현재 근황과 함께 공식적인 직함을 말씀해 달라?
▷지난해 11월부터 새정치민주연합 보령서천지역위원장을 맡고 있고, 1월에는 당원들의 지지로 충남도당위원장에 선출되어 도당위원장을 맡게 됐다. 아울러 자치와 분권에 관련되어 오랫동안 활동해온 '자치분권전국연대'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서천군수를 내리 3선 연임하셨다. 소회와 간단한 자평을 함께 말씀해 달라?
▷군수직 3선 연임의 동력은 장항산업단지에 묶여 있던 지역발전의 성장 동력에 대한 새로운 기대가 젊은 일꾼에 대한 지지로 나타났던 결과로 본다. 새로운 지역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해 노력한 결과 국립생태원, 국립해양생물자원관 등 1조2천억에 달하는 정부대안사업 유치로 그 결실을 맺었다. 이러한 자신감은 전국 최고 생태도시의 토대를 구축할 수 있었고, 아울러 새로운 복지모델정책 과제 발굴과 실천으로 전국적인 주목을 받게 되는 등 소기의 성과를 이룬 것에 대해 자부심을 갖고 있다.

▶지난 1월 충남도당위원장에 선출되는 등 20대 총선을 향한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평을 듣고 있다. 향후 20대 총선에 출마하는가?
▷보령서천지역위원장을 맡게 된 것은 보령서천지역민들이 저를 지역 일꾼으로 받아 들여 준 결과이다. 그동안 제대로 된 국가 비전과 지역의 비전을 만들어 내는 것이 과제였다. 보령시민들께서 기회를 주신다면 돈정치, 지역정치를 타파하는 제대로 된 정치인의 소명을 다하겠다.

▶선거구 개편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이에 대한 평소 소신과 전망을 말씀해 달라?
▷선거구 획정은 정치세력들의 첨예한 이해관계가 얽힌 문제라서 미리 속단하기는 대단히 어려운 문제다. 총선 전 미리 결정되기는 어려운 일로 본다. 정치 발전을 위해서는 중대선거구제 도입이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지만 소선거구제 존치가 현실적이라고 본다. 그렇다면 보령서천이 한 지역구로 갈 수 있는 확률이 80%이상 될 것으로 생각한다. 더 중요한 문제는 인구비례가 강조 되다 보니 수도권 국회의원 정원이 늘어 날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 인구의 대표성만 강조되어 지역대표성이 무시되어지는 결과로 나타나서는 안 된다. 기형적인 제도의 허점을 보완할 수 있는 방법인 상하원제, 중대선거구제 도입으로 새로운 변화를 이루지 못하면 농촌지역은 불리한 상황이 계속되리라 본다.

"건설적인 방향으로 지역발전 방안 마련돼야"(중간제목)

▶평소 생각하고 있는 보령의 시급한 현안과 그에 대한 대안이 있다면?
▷'화상경마장 유치'가 지역 발전을 위한 하나의 대안이 될 수는 있다고 본다. 그러나 좀 더 면밀히 검토하면서 경마장 유치가 실질적인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사례를 찾아보기 어려웠다. 더욱 우려스런 점은 보령과 인근지역 농어민들이 일손이 한적한 시기에 '화상경마장'에 쉽게 접근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야기될 수 있는 사회 경제적 부작용들이다. 또 한 가지 아쉬운 부분은 '화상경마장 유치' 추진이 지역민들과 함께 충분한 소통 과정을 거쳐 이뤄지지 않고 너무나 쉽게 결정되어진 점이다. 좀 더 충분한 검토와 무엇보다 시민들과 함께하려는 노력이 선행됐어야 했다. 좀 더 중장기적인 대안을 가지고 건설적인 방향으로 지역발전 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 연륙교의 경우는 보령시의 발전 기회와 위기라는 고민이 함께 내포돼 있다. 보령과 동서 내륙을 관통하는 교통망 구축에 보령이 소외된 측면도 있다. 보령 신항 건설 계획과 추진도 지지부진하다고 생각한다. 보령시가 갖고 있는 자연자원과 위치적 이점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알맞게 발전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는 판단이다. 보령은 늘 신속한 내륙 교통 문제와 중심적인 대중국 물류 유통 산업에 대한 아쉬움을 많이 체감하면서 살아 왔고, 자연환경의 변화로 인해 모래사장이 대량 유실되는 등 대천해수욕장이 갖고 있는 천혜의 조건들이 변화됨에 따라 좋은 관광지로서의 위상이 감소되는 문제도 직면하고 있다. 보령은 연륙교 개통에 맞춘 관광산업에 대한 새로운 청사진을 가져야 한다. 이제는 대천해수욕장만을 중심으로 관광정책을 수립하기보다는 보령시 전체가 갖고 있는 관광자원을 활용하는 ‘포괄적인 관광계획’을 수립해야 할 시점이라고 본다. 보령 내륙과 도서 지역에 산재한 해수욕장들을 일관된 컨셉으로 묶을 필요성도 있다. 또한 강원도 이외에 보령에만 존재하는 석탄박물관, 냉풍욕장 등 보령 고유의 문화유산을 활용한 관광문화콘텐츠로 개발하고, 좋은 자연경관을 갖고 있는 도서 지역을 치유관광지로 활용하면 보령이 독보적으로 유지했던 명성을 회복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연륙교 개통을 통해 보령시 발전의 기회로 만드는데 필요한 전략적 관광 모델을 만들고 지원하는 일에 발 벗고 나서겠다. 군수로서 서천지역을 디자인 해봤던 소중한 경험들을 보령시민들과 함께 공유하고 싶다.

▶선거철마다 야당의 경우 선거를 앞두고 워낙 이합집산이 심해 일부 당원들과 지역민들 사이에서 '철새집합소냐'라는 비판도 있었다. 지속적이고 책임 있는 정당조직 건설을 위한 평소 소신과 보령서천지역구의 총선 전략은?
▷보령서천지역구도 선거 때마다 당의 정책이나 정체성 보다는 인물 중심으로 조직이 재편돼왔던 것이 사실이다. 한국 정치가 갖고 있는 한계이지만 아쉬운 부분이다. 다른 당도 인물에 의한 이합집산이 두드러졌던 것이 현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당에 대한 소속감을 공유하고 정체성을 공고히 하는 방향으로 정당조직이 만들어지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런 점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이 밝히고 있는 중산층 서민중심을 위한 정체성을 공고히 하는 방향으로 보령서천지역위원회를 이끌어 나가겠고 총선 전략 역시 중산층 서민 중심의 정책과제들을 발굴하고 이를 지역민들께 호소해 나가겠다. 충남도당위원장으로 당선되고 새정치민주연합 중앙당에 가서 처음 한 일도 이와 관련된 의미 있는 실천이었다. 새정치민주연합 중앙당에 '농어민전국위원회'를 상설조직으로 만드는 일을 강력히 요구하고 관철시켰다. 농어민전국위원회는 각 지역에 위원회를 설치하고, 농어민의 권리를 보장하는 일을 한다. 갈수록 힘든 농어민들에 대한 권리 보장은 매우 중요한 국가적인 과제이다. 농어민의 권리를 보장하는 일은 서민을 위한 정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이 가야할 길이라고 확신한다. 농어촌지역이 주를 이루고 있는 정치인이라면 당연히 최우선 과제로 생각해야할 일이다. 국민들은 늘 새정치민주연합에게 서민들의 최소한의 생존권적 권리를 보장할 수 있는 정책을 내올 것과, 서민들의 고통스런 삶을 돌보는 살림의 정치를 제대로 해달라는 요구를 해왔다. 그러나 이러한 서민들의 절규에 대해 새정치민주연합이 올바르게 자신의 역할을 해오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철저한 변화를 요구 받고 있다. 이러한 현실에 대해 우리당의 많은 당원들이 냉철하게 반성하고, 고통스런 성찰을 통해 새로운 혁신 방안을 고민할 것이며, 적극적 실천을 통해 책임 있는 정당의 모습을 만들어 갈 것을 보령시민들께 약속드린다.

▶끝으로 보령신문 독자들과 시민들께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지난 20여 년 정치 현장에서 실천해왔던 가장 보람된 일은 언제나 힘들고 어려운 서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유익한 정치를 해 왔다는 것이다. 앞으로 저에게 귀중한 기회를 주신다면, 그 동안의 풍부한 정치 경험과 행정 경험을 통해 닦은 지혜로 국가의 발전과 서민들의 삶이 좀 더 나아지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 아울러 ‘돈정치 지역정치가 아닌 올바른 정치의 길’로 손잡고 달려가자는 부탁을 드리겠다. 또한 복지가 사람에 대한 투자로 자리매김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대한민국이 치열한 세계 경쟁에서 살아남는 최선의 방법은 ‘훌륭한 인재를 만드는 일과 대다수 국민의 안정적인 삶의 보장’이라고 생각한다. 전국 균형발전과 지방분권을 국가적인 과제로 삼고 정책을 펼 때 전체 국민이 행복해 질 수 있다. 앞으로 삶의 현장에서 시민들을 찾아뵙고 인사드리겠다.

<정리=이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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