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1월말 현재 국민연금공단에서 보유 중인 기금은 약 468조 6천억 원이다. 2015년 우리나라 전체 예산 376조원 보다 약 93조원 가까이 큰 규모이다.

1988년 국민연금제도 시행 이래 기금 투자로 벌어들인 돈이 약 213조원으로 2014년 11월까지 연평균 6.25%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작년 1월부터 11월까지 단 한해 동안 23조 6천억 원의 수익을 올렸고, 이는 작년 한해 투자수익금만 가지고도 국민연금에서 지급하는 각종 연금 1년치 총액의 1.7배에 달하는 금액인 것이다.

사정이 이러한데도 일부 기간을 기준으로 국민연금 수익률을 다른 나라 연기금 수익률과 비교하여 편파적이고 부정적인 언급을 함으로써 전체 국민연금 가입자와 연금 수급자에게 막연한 불안감과 불신을 초래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까워 그 실상의 일부를 알리고자 한다.

국민연금은 공공성, 안정성, 수익성의 원리에 의하여 운용되고 관리되어야 하며, 이것은 법적인 의무사항이다. 기금규모와 국민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할 때  기금운용상 여러 제약은 당연히 수반되는 것이며 따라서 무조건적인 수익률 제고보다는 평생에 걸쳐 보험료를 납부하고 노후에 연금을 받는 국민연금의 특성상 안정적으로 장기수익률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국민연금공단에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가 설립된 2000년부터 2013년까지 14년간 장기 수익률을 한국, 일본, 캐나다, 스웨덴의 국민연금, 그리고 미국과 네덜란드의 공무원연금, 노르웨이의 국부펀드와 비교해 보아도 우리 국민연금이 6.33%로 최고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이 기간 동안 한국은 2회, 여타 국가는 최대 6회에서 3회의 손실을 봤다는 사실에서도 우수한 수익률은 물론이거니와 세계 경제의 위기 상황에서도 우리 국민연금기금의 위험관리가 우수하였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다.

향후 최대 2,561조원의 기금이 모아질 국민연금기금의 안정적인 수익률 제고를 위하여 투자 자산의 균형적 배분, 해외투자, 대체투자 확대 등과 함께 전문가 채용도 점차 확대되어 가고 있다. 국민연금공단에서는 전체 가입자의 안정된 노후 생활을 위하여 안정성의 원칙, 수익성의 원칙, 공공성의 원칙에 입각한 수익률제고와 안정적 관리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