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노인종합복지관(과장 김경필)이 지난 17일 복지관 식당에서 요리경연대회를 개최한 결과 1위는 우뭇가사리무침, 2위 닭죽, 3위 버섯불고기볽음, 4위 배추 겉절이, 5위에는 닭볶음탕이 선정됐다.

이날 요리대회는 남성 독거노인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가사독립 양성 프로그램 '살맛나는 세상'을 프로그램을 종료하고, 그 성과를 선보이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프로그램은 독거노인의 식생활 개선과 정서적 고립감 해소, 자립능력 향상을 위해 영양결핍의 위험에 노출된 관내 남성 독거노인 20명을 대상으로 영양교육을 비롯해 건강 상담, 요리교실, 건강 체조, 계절별 살림노하우 등 실생활에 적용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모든 프로그램은 전문 강사 및 자원봉사자의 지도로 진행됐으며, 그 중 건강밥상 요리프로그램의 경우에는 남성 독거노인이 직접 조리하고 음식을 만들어 개인용 용기에 담아 집으로 가지고 가기도 했다.

남성 독거노인 가사독립 양성 프로그램은 10월 13일 첫 교육을 시작으로 12월 17일까지 매주 월요일, 총 14회, 28시간 동안 운영됐다.

복지관 윤형숙 과장은 "프로그램을 통해 보령지역 남성 독거어르신이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드릴 수 있었다"면서 "자존감과 사회성을 향상시켜 드려 어르신들의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생활을 조성해 드릴 수 있다"고 밝혔다.